'놀면 뭐하니?', 지원자 면접→연봉 계약..깡깡 폭발 JMT 회사 생활[종합]

김한나 기자 2022. 10. 8. 19: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C 방송 캡처



‘놀면 뭐하니?’ 이이경, 박진주가 JMT 면접을 봤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JMT 지원자 면접과 연봉 협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JMT 출근 첫날부터 삐걱대던 이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의지를 다졌다. 유 본부장은 자기소개를 부탁했고 유미주 사원은 “앞으로 저를 많이 거둬주시고 사랑해주세요”라고 말했다.

하 대리는 건들건들하며 뒷짐을 지고 인사를 시작했고 “회사 생활해나가면서 서로 얼굴 붉히는 일 없도록 다 같이 각자의 위치에서 알아서 하길 바랍니다. 회사 생활이 즐겁고 활기차고 행복하길 바랍니다”라며 근엄하게 외쳤다.

정 과장은 “아직도 꿈과 야망이 많은 저는”이라고 느릿느릿하게 말했고 유 본부장은 다시 해보라고 응원했다.

다시 해도 웅얼거리던 정 과장은 하나하나 유 본부장에게 트집 잡히다 자기소개에 실패해버렸다.

유 본부장은 “요요 JMT 요요, 호우호우”라며 쓰레기통을 들썩이며 “JMT의 새로운 별, MZ 세대와 소통해나가는 새로운 본부장의 모습”이라고 갑자기 랩을 해 당황하게 했다.

이를 본 직원들은 어쩔 수 없이 유 본부장의 소개에 환호했다. 잔소리하고 전무를 만나러 사라지는 유 본부장에 하 대리는 “미친 거 아냐?”라고 돌변했다.

이미주 사원은 원래 이러냐 물었고 하 대리는 “갈수록 심해지네.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아까 랩 할 때 깜짝 놀랐다. 쥐어박고 그냥 끝낼까 생각했어”라며 퇴사 욕구를 터트렸다.

이때 다시 등장한 유 본부장에 세 사람은 당황했다.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있으면서 찾으러 왔다며 다시 사라진 유 본부장에 이미주는 “쟤 일부러 들어왔어”라며 뒷말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주 사원은 문을 열고 지켜보고 있는 유 본부장에 소리를 지르고 바닥에 쓰러졌다.

신미나 전무를 만난 유 본부장은 모두 처음 출근했다며 면접 볼 새로운 인재 이력서를 건넸다. 아니다 싶으면 단칼에 거절하겠다는 신미나 전무는 선수 출신이라는 말에 “선수 출신 너무 좋다. 뭐든 선수면 좋지. 연애면 연애 선수, 회사면 회사 선수”라고 아무 말을 뱉었다.

이력서를 다 본 신미나 전무는 유 본부장에게 어디 변한 거 없냐고 물었다. 이에 유 본부장은 “거북목이신데”라고 공격했고 신 전무는 다이어트 했다며 자랑했다.

얼굴이 까칠하다는 말에 유 본부장은 컨디션 좋다고 말했고 신미나는 본인은 모른다며 “살 빼며 먹은 건강식인데 내 점심 박스야”라며 보따리를 가져왔다.

달걀을 꺼내든 신미나 전무는 유 본부장 머리에 달걀을 깨고 그의 입에 욱여넣었다. 이어 그는 양배추즙을 건네며 “몸에 좋은 즙이 몸에도 좋아”라며 또다시 아무 말을 내뱉었다.

애정 가득한 양배추즙을 마신 유 본부장은 헛구역질해 웃음 짓게 했다.

MBC 방송 캡처



남자 친구에게 전화가 온 신미나 전부는 혀가 반토막난 채로 애교를 부렸다. 전화를 끊은 신미나 전무에게 유 본부장은 “토할 뻔.. 아니 너무 사랑하시는 거 같아 제가 아는 분도 아닌데 기분이 좋네요. 너무 유난을 떠시니까 아니, 너무 유쾌하고 주변 사람도 행복해집니다”라고 말했다.

신 미나 전무는 유 본부장 주머니에 간식을 쑤셔 넣어주며 유행어를 터트렸다.

이이경 지원자는 유 본부장에게 갑자기 해 사진을 보내고 그를 만나자마자 90도로 인사한 뒤 의자를 빼며 세상 깍듯한 모습을 보였다.

앉으라는 유 본부장에 이이경 지원자는 무릎을 꿇고 “항상 섬기는 마음으로 우러러보려고요”라며 그를 부담스럽게 했다.

이이경 지원자는 유 본부장 휴대전화를 보며 집에 딸이 있냐 물었다. 딸이 휴대전화에 붙여준 스티커에 유 본부장은 “아들 같은 경우에는 이거를 방송에서 보더니 가족 마케팅 아니냐고. 아드님 나이가 13세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온 이이경은 “늘 먼저 움직이고 먼저 실천에 옮기는. 잠은 무덤 가서 잡니다. 집은 쉬러 가는 거고요”라며 열정을 터트렸으나 유 본부장은 “주변에서 피곤한 스타일이라는 말 듣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언제 서울에 올라왔냐는 질문에 이이경 지원자는 “향년 18세 때”라고 말했고 유 본부장이 “향년은 돌아가셨을 때”라고 말하자 당황했다.

최고 경영장 아버지의 모습을 어땠냐는 물음에 이이경 지원자는 “아버지 생활 습관이나 모습을 직간접적으로 봤다. 집에선 누구보다 엄하셨고 주 6일 출근을 지키셨다. 도살개방국”이라며 개발도상국을 잘못 말했다.

순식간에 드러낸 깡깡이 면모에 그는 “저는 제가 살아온 인생의 모놀로그처럼..”이라고 말했고 모놀로그를 아냐는 물음에 “버즈 노래 아닌가요?”라고 다시 깡깡 면모를 터트렸다.

유 본부장은 면접을 포기할 뻔했으나 이이경 지원자의 다급한 부탁에 다시 면접을 시작했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이이경은 “빨리 길을 찾으러 떠났다. 사실 아버지께서 권유하셨다. 공수도를 중학교 때부터 쭉 하다 운동을 못하게 된 상황이 와서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 우울증인지 몰랐는데 어느 날 등교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너만 허락하면 오늘부터 학교 가지 마. 내가 담임선생님 만나서 정리하고 올게’라고 말했다. 순간적으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에 아버지가 가서 다 설명하고 집에 오셔서 ‘네가 지금부터 하고 싶은 걸 찾는 게 어떠니?’라고 하셨다”라고 말해 유 본부장을 감동케 했다.

입사 후 선호하는 근무 형태에 이이경 지원자는 “주 4일제 싫어합니다. 회사에서 먹고 자고 퇴근하지 않을 겁니다. 저는 하루가 24시간이라는 게 너무 안타깝습니다”라며 열정을 보였다.

회사 덕에 자신이 존재한다는 이이경에 유 본부장은 “여러 기업에서 탐낼 인재다. 80년대 기업에서”라며 40년 전 마인드를 디스 했다.

아버지가 존경하는 사람 1위라는 이이경 지원자는 “2순위가 있다. 유재석. 본부장님 말고 개그맨 유재석 씨”라며 최고의 관심사도 유재석이라고 말했다.

MBC 방송 캡처



JMT 면접 브이로그를 찍으며 등장한 박진주 지원자는 “구독자는 73명 정도다. 한 지 한 2년?”라고 말해 유 본부장을 웃음 짓게 했다.

명함을 받은 박진주 지원자는 “본 투비 부장이라 유 본부장인가? 아 웃겨”라며 도도하게 말하며 거울을 봤다.

노잼 2행시를 선보인 박진주 지원자의 음료 마시는 모습을 보던 유 본부장은 “죄송한데 빨대를.. 그냥 먹으면 되는데”라고 디스 했고 이에 박진주 지원자는 “귀여워서 그래요?”라고 물어 그를 당황하게 했다.

데뷔작이 영화 ‘써니’로 오디션을 거의 본 적이 없다고 밝힌 박진주 지원자는 “이후로 뭔가 캐릭터를 보고 섭외가 들어와서 경험이 별로 없다”라고 밝혔다.

포기 사계가 나열된 지원서에 유 본부장은 기업에서는 긍정적인 단어는 아니라고 말했으나 박진주 지원자는 “저 같은 경우는 제대로 하지 않을 거면 시작하지 않습니다. 힘들고 안 될 것 같다, 빨리 포기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면 하고”라고 전했다.

그 말에 공감대를 느낀 유 본부장은 “폐 끼치는 거 싫어하죠?”라고 말했고 박진주 지원자는 “폐 끼칠 바에 내가 피나서 어디 쓰러져 있는 게 나아”라며 티키타카를 터트렸다.

서울살이 15년 째 박진주는 언니와 살았을 때 사연으로 “고3 때 입시 준비 때 이야기다. 친언니가 대학원을 다니면서 입시학원 선생님을 해서 고3 친구들을 가르쳤다. 수업 후 집에 오면 재수해야 할 거 같은 애가 있어 언니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고3이데 학원은 안 가고 머리 손질에 음악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박진주에 언니는 집을 나가라며 고시텔에 넣어버렸다.

언니는 사과할 줄 알았지만 박진주는 고시텔에서 즐기는 모습을 생각하며 자우림 노래를 들으며 울다 또 학원을 가지 않았다.

그는 “대학에 떨어져야 하는데 붙었다. 대학가서도 언니랑 살았는데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하니 쫓아냈다. 그런데 그때 ‘나 혼자 산다’를 찍었다”라며 킹받은 사연을 밝혔다.

감정을 드러내는 걸 싫어한다는 말에 유 본부장은 자신과 비슷하다고 말했고 박진주 지원자는 “뭐야 우리 소울 메이트야?”라며 달달하게 말했다. 그러나 유 본부장은 “아니”라고 단칼에 거리를 뒀다.

부모님은 박진주에게 ‘얼굴로 뭔가 할 생각하지 마라’는 말을 하셨다. 박진주 지원자는 “내가 예쁜가? 제가 연예게 진출을 했을 때 실력으로 가야 한다고 어릴 때부터 교육했다”라고 덧붙였다.

그 말에 유 본부장은 “근데 그렇게 실력으로 하실..”이라고 말을 흐렸고 박진주 지원자는 “기분 안 좋으려고 그래. 왜 상처 줘?”라며 새침하게 말했다.

MBC 방송 캡처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사자성어로 언어능력을 묻자 박진주 지원자는 “팔방미인. 여덟 개의 방이 있을 만큼 예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핀란드 수도를 묻는 말에 외면하다 이탈리아 수도 질문에 “콩베니? 제발 편집해주시면 안 돼요?”라고 부탁했다.

박진주 지원자는 채용해야하는 이유를 묻자 “저는 지식은 없지만 매우 현명합니다”라며 당당하게 현명으로 2행시에 나섰다.

아찔한 면접이 끝나고 유 본부장은 직원들에게 연봉 계약서를 써야 한다고 개인 면담에 나섰다.

이미주 사원은 “좋은 분위기에서 이끌어주셔서 잘 적응한 것 같다”라며 첫 출근 소감을 밝혔다. 회사에 바라는 점으로 그는 “자율 출퇴근이라고. 할 일이 끝났으면 먼저 퇴근을 해도 가능한”이라고 말했다.

자율 출퇴근을 오해하는 거 같다는 유 본부장에 이미주 사원은 “자유롭게 출퇴근하는 거 아니에요?”라고 물어 폭소케 했다.

이미주 사원은 사내 연애가 가능하냐 물었고 유 본부장은 “본인이 원하면 가능하죠. 사규로 막는 데는 없을 걸요?”라며 당황했다.

장기 근무를 할 생각은 있냐 묻던 유 본부장은 연봉은 어느 정도로 바라냐며 계약서를 건넸고 이미주 사원은 “답은 정해져 있었네요”라며 내용을 봤다.

3천만 원에 성과급 등 추가 수당이 있다는 말에 이미주는 “여기서 더한다면 500만 원 정도만 올리면 어떻게 돼요?”라고 물었고 유 본부장은 “서로가 곤란해지죠”라고 답했다.

꼼꼼하게 계약서를 보는 이미주 사원에 유 본부장은 답답함을 터트리며 “회사 내부적인 규율이니까”라며 서명하라 말했다.

아쉬움만 남긴 채 연봉 계약이 끝난 이미주 사원에 이어 하 대리 차례가 왔다. 하 대리는 연봉 계약 원칙 먼저 제시하지 말라는 말에 유 본부장에게 먼저 말해달라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원하는 게 있으면 말하라며 기싸움을 시작했고 하 대리는 “제가 경력도 있고 아이도 셋이고 대리니까. 사... 사... 사천 오백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조용히 밝혔다.

바로 오케이 하는 말에 그는 “오천”이라고 불러 유 본부장에게 경매냐고 혼나버렸다. 계약서를 받은 하 대리는 5천만 원이 쓰여있자 배신감을 느끼며 “사천 오백에 왜 오케이 하셨어요. 나 이러면 서운해!”라고 소리쳤다.

하 대리는 오천 이백 이하면 안 한다고 소리치며 아이가 셋이라고 끊임없이 말했고 그 말에 유 본부장은 결국 “나도 둘이야!”라고 분노했다.

하회탈로 지적받던 하 대리는 복지 사항으로 복장 자율화를 썼다. 피곤함을 느낀 유 본부장은 빨리 사인하라며 하 대리를 내보냈다.

MBC 방송 캡처



정 과장은 이전에 받던 것 보다 더 받아야 겠다고 말했고 유 본부장은 “그런 거 없어요. 정 과장 여기 오는 바람에 내가 중간에서 이상한 오해를 받았다고요. 위에서도 말이 많았어요”라며 그냥 사인하라 말했다.

계약서를 힐끗 본 정 과장은 안 된다며 “내가 받았던 금액이 이건데”라며 계약서를 반송했다. 극대노 한 정 과장은 게약서를 집어던졌고 밖에서 보고있는 이미주 사원과 하 대리를 발견했다.

남의 연봉 협상을 왜 보냐며 분노하던 유 본부장에게 정 과장은 애가 열 살이라며 2~30%는 올려 달라고 말했다.

그럴 거면 나가라는 유 본부장에게 정 과장은 온지 얼마 안 됐다고 거부했다. 라면 가게에서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유 본부장은 “여기 데려오느라 나 잘릴 뻔했어! 사람들이 뭐라 그러잖아!”라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신입사원 둘 뽑을 수 있는 금액이라는 말에 정 과장은 올려달라고 부탁하다 “중식대 뭐야. 가끔 한식도 먹어야 되는데”라고 말했고 유 본부장은 점심이라며 폭소했다.

시간이 없는 유 본부장에게 정 과장은 연차, 월차, 반차, 반반차를 요구해 다시 그를 분노하게 했다.

계약서에 사인하고 나온 정 과장은 “양아치다. 이게 무슨 협상이야. 툭 던지고 사인하라 그러고”라며 이미주 사원보다 조금 더 받는 거 같다고 하소연했다.

계약 내용에 대해 조용히 하라는 유 본부장은 이견이 없냐 물었고 세 사람은 억지로 없다고 답했다.

오후 6시가 지나자 세 사람은 시계를 보며 눈치를 봤고 유 본부장은 일에 여념이 없었다. 이때 이미주 사원은 “수고하셨습니다. 여섯 시 됐잖아요?”라고 물었고 하 대리는 “유 본부장도 계신데. 이거 봐 썩은 정신머리 봐!”라고 외쳤다.

무한상사 때와 다르다고 하 대리와 정 과장을 말린 유 본부장은 이미주 사원에게 퇴원하라 말했다. 갈 거면 먼저 가라는 유 본부장에 두 사람은 일이 남았다며 머뭇거렸다.

갑자기 번개 회식을 제안하는 유 본부장에 하 대리는 아이들에게 전화가 온 듯 대화를 나눴다. 갈 거면 가라는 유 본부장에 그는 가방을 가지고 도주했다.

홀로 남은 정 과장은 순댓국을 먹자고 말했지만 유 본부장은 거부했다. 결국 정 과장은 찝찝함을 남긴 채 퇴근했고 유 본부장 또한 한숨을 쉬며 가방을 들었다.

이때 신 전무에게서 전화가 오자 유 본부장은 남은 일이 있었다며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의자에 앉은 그는 모두가 떠난 회사에 홀로 한숨을 내쉬며 고독을 노래했다.

유 본부장을 비롯한 하 대리, 정 과장, 이미주 사원, 취준생 이이경, 박진주는 각자의 고통을 말하다 희망을 노래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