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대교 폭발, 우크라이나군 공격 추정..백악관 '아마겟돈 발언' 해명 진땀
【 앵커멘트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일부 영토를 합병한 뒤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는데, 우크라이군이 공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전쟁 위협을 언급한 '아마겟돈 발언'을 수습하는 데 진땀을 흘렸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다리 위에 시뻘건 불기둥이 보이고,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솟구쳐나옵니다.
현지시각으로 오늘(8일) 오전 6시 크림대교에서 큰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크림반도를 탈환하려는 우크라이나 군의 공격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실제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SNS에 불타는 크림대교 사진과 함께 "이번 사건이 시작이고 불법적인 것은 모두 파괴돼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 합병 후 이처럼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더 거세지는 가운데, 백악관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바이든 대통령의 '아마겟돈' 발언을 해명하는 데 진땀을 흘렸습니다.
▶ 인터뷰 : 장 피에르 / 미 백악관 대변인 - "우리의 핵 태세를 조정할 어떠한 이유도 보지 못했고, 러시아가 핵 태세를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런 문제들을 언급할 땐 신중해야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핵전쟁을 준비 중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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