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 푸틴' 조롱한 우크라, 크림대교 폭발사고에 "생일 축하해"

최기성 2022. 10. 8. 19: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라하에 등장한 푸틴 조롱 조각상[사진출처=연합뉴스]
진격의 우크라이나가 70세 생일을 맞이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조롱했다. 우크라이나는 8일(현지시간) 발생한 교량이 파괴된 크림대교 폭발 사고에 반색하면서 푸틴 생일과 연관시켰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불타는 크림대교 모습과 할리우드 여배우 마릴린 먼로가 "대통령님,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합성한 영상을 올렸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도 이에 앞서 "이번 사건이 시작"이라며 "(러시아가 만든) 불법적인 것은 모두 파괴되어야 하며, (러시아가) 도적질한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에 반환되어야 한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우크라이나 공군도 폭발과 화재가 일어나 파괴된 다리 사진을 '크림대교의 아침 모습'이라며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이와 함께 "연료 탱크에 불이 붙었다. 도로의 일부가 파괴됐다. 모두 우크라이나가 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0세 생일을 맞아 체코에서도 놀림감으로 전락했다.

우화 '벌거벗은 임금님'을 연상시키는 '벌거벗은 살인마'라는 이름의 조형물이 등장해서다.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비공식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체코 수도 프라하에 등장한 이 조형물은 푸틴 대통령이 벌거벗은 채로 황금 변기에 앉아있는 모습를 형상화했다.

지난달에는 프라하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 앞에 비슷한 모습의 푸틴 조각상이 등장하기도 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