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고인돌로 증명되는 고대 한반도문명 "세계 6대 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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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전북 고창의 고인돌군이 인류 문명의 시초 중 하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창의 고인돌이 세계 6대 문명에 해당하는 '문명의 요람'으로서 고대 한반도문명의 발상지라 주장한 이는 이날 세미나에서 발제에 나선 조강환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다.
그는 이날 '문명의 요람과 고창 고인돌 유적의 인류사적 가치'란 내용으로 발제에 나서 "세계 최고의 거석 문명을 일군 '고대 한반도문명'이 세계 6대 문명으로서 올바른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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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강환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고대 한반도문명 문명의 판단 기준 충족"
"고창 고인돌 유적, 문명의 중요 기준인 큰 규모 계획도시 증명"
"고인돌 청동기 부족장의 무덤이란 잘못된 가설, 국내 고고학계의 과제"
[고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전북 고창의 고인돌군이 인류 문명의 시초 중 하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고창군청소년수련관에서는 '무덤에서 삶의 공간'이란 대주제를 놓고 '고창 고인돌 문화의 정체성 탐구 세미나'가 열렸다.
고창의 고인돌이 세계 6대 문명에 해당하는 '문명의 요람'으로서 고대 한반도문명의 발상지라 주장한 이는 이날 세미나에서 발제에 나선 조강환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다.
그는 이날 '문명의 요람과 고창 고인돌 유적의 인류사적 가치'란 내용으로 발제에 나서 "세계 최고의 거석 문명을 일군 '고대 한반도문명'이 세계 6대 문명으로서 올바른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논설위원은 "구전과 신화, 역사체계, 성문법, 문자, 계획도시 등 BC 3000년 전후 ‘문명의 요람’을 가리던 여러 기준 중 청동기 문화의 유무가 주된 기준으로 인식돼 왔다"면서도 "최근에는 석기시대에 머물렀던 아메리카문명까지 5대 문명으로 인정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신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까지 이어진 문명 중 고인돌로 대표되는 거석문명의 종주국으로서 세계 거석 유적의 50% 이상, 고인돌 유적의 6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며 나아가 문명의 판단 여부를 가리는 여러 기준들 역시 충족돼 있는 상태임을 논리적으로 풀이했다.
그는 근거로 고대 한반도문명의 신화시대(환인, 환웅, 단군 등), 역사와 한민족의 인종적 구성(천신족·맥족·예족·동이족 토템을 장식한 상형기록)을 비롯해 문자(상형기록, 녹도문자, 가림토)와 성문법의 실존 사실을 밝힐 수 있는 점을 제시했다.
여기에 가장 오래된 벼농사 유물인 1만3000년 전의 볍씨, BC 6000년 때의 통나무배, 세석기, 채도, 토기, 청동거울과 검, 양잠문화 등이 존재하고 있으며 BC 5000년 때의 신석기유적으로 알려진 가덕도 유적의 유럽계 유골과 굴장 등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교류의 유적과 유물임을 강조했다.
또 '문명의 요람'으로서 기준에 충족하는 큰 규모의 계획도시 역시 고창지역을 위시해 고대 한반도 전역에 대규모로 조성된 고인돌 유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음을 알렸다.
조강환 전 논설위원은 "증명되는 문화적 다양성과 우수성, 예술성 등은 고대 한반도문명이 '문명의 요람'으로서 그 기준에 부합하는 자격도 충분해 인류사에 있어 마땅히 조명돼야 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고대 한반도문명과 고창의 고인돌이 올바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한반도의 고인돌은 BC 1000년께 청동기시대 부족장의 무덤이란 잘못된 가설이 보편화된 배경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이를 국내 고고학계의 풀어야 할 과제로 제기했다.
이날 세미나의 발제자로 나선 조강환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방송위원회 부위원장과 국민복지추진엽합 대표, 코리아리서치센터 회장, 기네스한국위원회 총재,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객원교수, 생활경제TV 및 부동TV 회장, 방송통신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조강환 전 논설위원의 발제 이후 세미나에서는 ▲고등과학원 박창범 교수의 '선사시대 인류의 천문지식(성혈 등)과 고창 고인돌 유적에 나타난 별자리 과학' ▲서울대 신범순 명예교수의 '암각화, 거선분야, 존재생명서판 연구' ▲고창문화연구소 이병렬 사무국장의 '고인돌 축조에 반영된 선사시대 고창인의 천문학' ▲우리역사연구소 정병우 소장의 '자연사로 살펴본 고창 고인돌 유적의 축조연대 및 성사시대 고창인의 철학과 예술' ▲고인돌문화연구회 조전환 사무국장의 '한옥 건축방식에 스며있는 고인돌 축조법' ▲고인돌보존회 박수영 사무국장의 '고창 고인돌 유적의 보존 실태 및 미래 방향' 등이 세부 주제로 발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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