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후반 맹활약' KT 우승의 숨은 조력자 최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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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진이 후반 맹활약을 펼치며 KT 우승의 숨은 조력자가 됐다.
수원 KT는 8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4-72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최창진은 "컵대회 내내 어려운 경기하면서 선수들의 몸이 많이 무거웠다. 그래도 식스맨, 세븐맨들까지 준비 잘해서 팀이 하나가 돼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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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통영/조영두 기자] 최창진이 후반 맹활약을 펼치며 KT 우승의 숨은 조력자가 됐다.
수원 KT는 8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4-72로 승리했다. 이제이 아노시케(32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맹활약, KT에 우승을 안기며 MVP를 거머쥐었다.
스포트라이트는 MVP를 수상한 아노시케가 독식했지만 KT의 우승에는 숨은 조력자가 있었다. 바로 최창진이다. 그는 13분 3초를 뛰며 7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시간 대비 최고의 효율을 보여줬다.
경기 후 만난 최창진은 “컵대회 내내 어려운 경기하면서 선수들의 몸이 많이 무거웠다. 그래도 식스맨, 세븐맨들까지 준비 잘해서 팀이 하나가 돼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3쿼터에 처음으로 투입된 최창진은 경기 운영에 집중하며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기회가 왔을 때는 과감하게 공격을 시도해 돌파와 3점슛을 성공시켰다. 후반 최창진의 안정적인 플레이 덕분에 KT는 현대모비스와 4쿼터까지 접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확률 높은 농구를 하려고 계속 연구했다.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려 노력했고, 그러다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지 않나. 욕심 부리지 않고 조력자 역할에 집중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최창진의 말이다.
4강전까지 컵대회에서 최창진의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첫 경기였던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7분 55초 출전에 그쳤고, 전주 KCC전에서도 9분 40초밖에 뛰지 못했다. 4강전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는 아예 코트를 밟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그는 결승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KT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에 대해 최창진은 “항상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늘(8일) 마침 출전시간이 많아서 3점슛도 1개 넣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 결승전이라고 더 준비를 했다기보다 항상 뛸 수 있는 상태로 대기하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게 수원으로 발걸음을 돌린 KT는 오는 15일 현대모비스와 개막전에서 다시 맞붙는다. 최창진이 이날과 같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정규리그에서도 출전시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창진은 “컵대회 우승을 했으니 기세를 몰아서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까지 가서 통합우승을 하고 싶다. 선수들 전원이 뭉쳐 하나가 되어 시즌 들어가서 좋은 결과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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