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신인때 매일 울어..'대장금' 이영애 연기 많이 봤다" [BIFF]

고승아 기자 2022. 10. 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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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민이 이영애의 연기를 보며 배웠다고 밝혔다.

이날 한지민은 그간의 연기 생활에 대해 "어릴 때 꿈이 배우는 아니었고, 우연한 계기로 됐다"라며 "제가 고등학교 시절에는 길거리 캐스팅이 유행하던 시절이었다. 그때 중고등학생들이 모델 데뷔하는 게 유행이라 잡지 모델이나 TV 광고를 시작했는데 그때 저는 이제 '올인'이라는 드라마에 송혜교 선배 아역으로 데뷔하게 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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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의 배우 한지민이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토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2.10.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부산=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한지민이 이영애의 연기를 보며 배웠다고 밝혔다.

한지민은 8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KNN 타워 KNN시어터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액터스 하우스: 한지민'을 열고 관객들과 만났다.

이날 한지민은 그간의 연기 생활에 대해 "어릴 때 꿈이 배우는 아니었고, 우연한 계기로 됐다"라며 "제가 고등학교 시절에는 길거리 캐스팅이 유행하던 시절이었다. 그때 중고등학생들이 모델 데뷔하는 게 유행이라 잡지 모델이나 TV 광고를 시작했는데 그때 저는 이제 '올인'이라는 드라마에 송혜교 선배 아역으로 데뷔하게 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기도 아예 아무것도 모르는데 이미지적으로 캐스팅한 것 같다"라며 "저는 당시 무지한 상태였다. '(연기가) 하고싶나?' 이럴 때라, 제 생각에는 욕심이 없다 보니까 긴장도 안 해서 그분(제작진)들이 보시기엔 긴장을 안 한 것으로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 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한지민은 "'올인'은 2회 분량이었지만 정말 연습을 많이 해서 자다가도 일어나면 대사를 할 정도로 했는데 그러다 덜컥 과분한 역할이 온 거다, 신하균 선배님과 '좋은 사람'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게 됐고, 연습도 안 된 상태라 정말 안 하려고 했다"라며 "제가 INFP인데, 민폐 끼치는 걸 정말 싫어해서 모든 스태프 분들이 기다리고, 그러는 게 너무 괴로웠고, 모두가 흡족해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제가 신인 시절엔 무섭게 하는 스타일이라 시대가 그래서, 매일 집에 와서 울었다, 민폐 끼치니까 힘들었다"라며 "그러다가 '대장금'이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 이영애 선배님 친구 역할이 됐다. 그때 주인공이 아니어서 너무 좋았다, 그래서 선배님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진짜 그 현장에서 이영애 선배님 정말 많이 봤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목소리도 따라 하고 그랬는데 사실 말도 안 된다, 목소리가 이렇게 다른데, 그래도 계속 보니까 이제 카메라가 어디 있고 조명이 어디 있는지 알겠더라"며 "그러다 연기를 진짜 생각하게 된 게 '청연'이었다. 아직도 그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는데, 환경의 차이가 굉장히 컸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는 일주일 내내 씻을 시간 없이 촬영할 때였고, 영화는 한 컷, 한 컷 굉장히 공들여서 찍지 않나. 그때도 부족했겠지만 감독님이 욕심을 내주셔서 디렉션을 처음 받는 느낌이었다"라며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슬픈 신이 있는데 그걸 딱 찍고 나니까 처음으로 '해냈다'라는 쾌감이 들더라. 나도 뭔가 다시 해본 다면 이런 쾌감을 느낀 순간, 더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액터스 하우스'는 한국 영화계 아이콘과 같은 최고의 배우들과 관객이 만나 그들의 연기 인생과 철학을 직접 나누는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이다. 올해 BIFF에는 한지민을 비롯해 강동원, 이영애, 하정우가 진행한다.

한지민은 2003년 드라마 '올인'으로 데뷔해 드라마 '대장금' '부활' '경성스캔들' '이산' '옥탑방 왕세자' '아는 와이프' '눈이 부시게' '봄밤' 등과 영화 '청연' '밀정' '미쓰백' '조제' '해피 뉴 이어' 등 수많은 대표작을 발표했다. 그는 오는 14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에 출연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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