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불꽃축제'에 구름떼 인파..발길 돌리는 시민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상은 했는데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네요. 일단은 발 빼려고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근처에서 식사하고 불꽃 축제를 구경하려 한 오모(30)씨는 "코로나19로 오랜만에 하는 불꽃놀이라 사람들로 미어터질 것을 알았지만, 이 정도 일 줄 몰랐다"며 "여의도 공원을 빠져나가 근처 좋은 장소를 물색해서 그곳에서 불꽃축제를 감상하려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름떼 인파..100만명 운집 예상
"물 한 병 사먹기도 힘들어"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예상은 했는데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네요. 일단은 발 빼려고요.”
8일 오후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앞에서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있던 정모(33)씨는 여자친구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자리는커녕 발 디딜 틈이 없는 데다 물 한 병 제대로 사 먹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정씨는 “일찍 빠져나가 근처에서 밥을 먹고, 그나마 (불꽃축제) 잘 보이는 장소를 찾아 이동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근처에서 식사하고 불꽃 축제를 구경하려 한 오모(30)씨는 “코로나19로 오랜만에 하는 불꽃놀이라 사람들로 미어터질 것을 알았지만, 이 정도 일 줄 몰랐다”며 “여의도 공원을 빠져나가 근처 좋은 장소를 물색해서 그곳에서 불꽃축제를 감상하려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모(34)씨도 “불꽃을 보러 온 것인지, 사람을 보러 온 것인지 모르겠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본 행사가 열리는 여의도공원이 아닌 다른 ‘명당’을 찾아 선점하는 이들도 있었다. 연인과 함께 이촌 한강공원을 찾은 A(28)씨는 “인파가 몰려 사고가 날까 무섭기도 하고, 사람 많은 곳을 피하고 싶었다”며 “그나마 사람이 없고, 불꽃축제도 잘 보인다고 알려진 이촌 쪽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불꽃 축제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일대에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해 지하철 5·9호선 운행횟수를 평소보다 70회 늘린다. 여의도와 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버스노선도 행사 종료시간에 맞춰 기존 272회에서 345회로 집중 배차할 방침이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침7시에 와서 텐트쳤죠”…‘불꽃축제’ 한강공원, 이미 ‘만석’
- "박수홍 母와 관계회복 원한다?…1년5개월 전 발언, 이후 언급 無" [직격인터뷰]
- '환승연애2' 제작진 "정현규 최초 유포자→출연자 명예훼손 고소" [공식]
- 한 여성의 잘못된 선택…상간소송 당하자 "강간" 무고[사랑과전쟁]
- ㄱㅣ억ㄴr 니…? 그 시절 우리들의 캔모ㅇr[쩝쩝박사]
- '개냥이' 케로를 침대 밑에서 꺼내주세요[펫닥터]
- [누구차]단편영화 선보인 구혜선…'최애' 자동차는?
- "80대 아버지가 50대 아들 때릴 줄은"…박수홍 폭행 전말[사사건건]
- 한서희·돈스파이크…마약사범은 대부분 OOO이더라[판결뒷담화]
- "이제 저 떠나요" 나지완, 감동 은퇴식과 함께 정든 그라운드 작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