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KBO 타점왕, 올해 얼마나 못했길래.. 최악의 선수 2위 선정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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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오랜 기간 뛰었고, KBO리그에서 타점왕까지 기록해 우리에게도 친숙한 다린 러프(36‧뉴욕 메츠)는 2022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앞길이 탄탄해 보였다.
'뉴욕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8일(한국시간) 자신의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악 선수 2위에 러프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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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삼성에서 오랜 기간 뛰었고, KBO리그에서 타점왕까지 기록해 우리에게도 친숙한 다린 러프(36‧뉴욕 메츠)는 2022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앞길이 탄탄해 보였다. 더 이상 마이너리그에 내려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됐고, 연봉도 제법 올랐다.
2019년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무대에 재도전하기로 결정한 러프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샌프란시스코의 우타 요원으로 활약했다. 플래툰 시스템에 가려 있기는 했지만 좌완을 상대로는 실적이 확실했고, 샌프란시스코에서 247경기에서 타율 0.248, 32홈런, 9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4로 활약했다.
러프는 2년간 625만 달러에 계약하는 등 성공 시대를 여는 듯했다. 많은 이들이 적지 않은 나이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감수하며 메이저리그 재도전하는 것을 우려했지만 러프의 선택이 옳았던 셈이다. 그러나 그런 러프가 위기에 빠져 있다.
러프는 올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메츠 또한 상대 좌완에 대적할 우타자가 필요했고, 러프는 부담스럽지 않은 연봉에 이런 스킬을 확실하게 갖추고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 후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던 러프는 메츠 이적 후 28경기에서 타율 0.152, OPS 0.413에 머물렀다. 메츠 이적 후에는 홈런이 하나도 없었다. 최악의 성적이었다.
현지 팬들도 비난이 거셌던 가운데 언론도 호의적이지 않다. ‘뉴욕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8일(한국시간) 자신의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악 선수 2위에 러프의 이름을 올렸다. 뉴욕 연고 언론사에서 활약하고 있는 헤이먼이 이런 평가를 내렸다는 건 그만큼 뉴욕 현지의 여론이 좋지 않음을 시사한다.
최악의 상황에 빠져 있지만 러프는 일단 8일부터 시작되는 샌디에이고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9일 2차전 선발로 좌완 블레이크 스넬이 예고되어 있는 만큼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있을지 모른다. 러프가 이번 포스트시즌까지 부진할 경우 내년 자리는 장담할 수 없다. 반등이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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