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KT서동철 감독, "MVP 아노시케, 아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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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마다 해결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수원 KT는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74-72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우리가 어제(7일) 승리로 결승에 진출한 것이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우승까지 했다. 정규리그에 좋은 기운을 가져갈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선수들 모두 수고했고 축하하고 나 또한 기분이 좋다"라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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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통영/최서진 기자] “위기마다 해결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수원 KT는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74-72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우리가 어제(7일) 승리로 결승에 진출한 것이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우승까지 했다. 정규리그에 좋은 기운을 가져갈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선수들 모두 수고했고 축하하고 나 또한 기분이 좋다”라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우승했지만 경기 내용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직전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뛰어난 득점력은 나오지 않았다. 1쿼터 시작 5분 동안은 4점밖에 넣지 못했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력에 대해 “선수들에게 올 시즌 이런 농구를 하자고 주문하는 것이 있는데 그게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3일 연속 경기하다 보니깐 다리도 조금 무거워 보였다.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마지막 마무리를 잘 지었다”고 이야기했다.
대회 MVP는 외국선수 이제이 아노시케에게 돌아갔다. 아노시케는 랜드리 은노코의 결장으로 컵대회 모든 경기를 40분 가까이 소화했다. 더불어 모든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아노시케에 대해 “1옵션 외국 선수를 뽑은 뒤 스코어러인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아노시케를 뽑았다. 심사숙고해서 뽑았는데 아주 만족스럽다. 아직은 국내 선수와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수비와 공격 모두 생각보다 훨씬 좋은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아노시케가 위기마다 해결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KT는 컵대회 우승으로 기분 좋게 수원으로 돌아간다. 정규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잘된 것은 가져가고 안 된 것은 빨리 버려야 한다. 빠른 농구를 팀 컬러로 잡은 서동철 감독은 컵대회에서 모션오펜스에 대한 고민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동철 감독은 “컵대회에서 우리가 준비하고 연구한 부분들이 잘 될 수 있겠다는 희망적인 부분을 봤다. 안될 때의 문제점도 확실히 드러났고 경기를 치르며 극복하기도 했다. 앞으로 더 보완할 예정이다. 다른 팀들이 100% 전력을 다한 것은 아니지만 컵대회를 바탕으로 우리가 제일 잘하는 농구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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