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10번' 이대호 "내 점수는 50점, 우승 못해 후배들에게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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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떠나서 행복하지만 내가 사랑하고 제일 좋아했던 팀에서 우승을 못 했습니다."
'조선의 4번 타자'로 불렸던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8일 은퇴 경기를 앞두고 본인의 야구 인생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취재진 요청에 "50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대호는 "후배들에게 미안하다. 우승하고 싶어서 돌아왔다고 말씀드렸는데 후배들에게 짐을 맡기고 도망하는 느낌"이라며 "가지고 있는 야구 기술이라든지 노하우는 언제든지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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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은퇴 경기…“사랑 받으며 떠날 수 있어 기쁘다”
“잘하고 떠나서 행복하지만 내가 사랑하고 제일 좋아했던 팀에서 우승을 못 했습니다.”
‘조선의 4번 타자’로 불렸던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8일 은퇴 경기를 앞두고 본인의 야구 인생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취재진 요청에 “50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대호는 “개인 성적은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편견과 많이 싸웠는데…”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은퇴식과 은퇴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우승에 대한 아쉬움, 후배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이따금 고개를 떨궜다. 이대호는 “후배들에게 미안하다. 우승하고 싶어서 돌아왔다고 말씀드렸는데 후배들에게 짐을 맡기고 도망하는 느낌”이라며 “가지고 있는 야구 기술이라든지 노하우는 언제든지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22년간 한국 야구계를 호령했던 이대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 2010년 타격 7관왕과 9경기 연속 홈런,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성적을 거뒀다. 그는 “떨리고, 기대되고, 아쉬운 점도 있다. 저를 보기 위해 많이들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사랑받으며 떠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대호는 당장 은퇴 이후의 계획은 잡지 않았다. 그는 “오늘 팬들께 나눠드릴 사인을 준비하고 딸의 기침 소리에 거의 잠을 자지 못해서 내일은 당장 쉬고 싶다”고 했다.
사직구장에 등번호 10번을 영구결번으로 남긴 이대호는 “기회가 된다면 롯데에 와서 함께 동고동락한 동료, 코치들과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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