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감사로 이어진 국정감사장, 올해도 고개숙인 기업인들

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2022. 10. 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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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국정감사는 기업인 감사로 이어지며 기업인들은 국회의원들의 추궁에 연신 고개를 숙였다.

먼저 국정감사장에서는 기업인들의 "죄송하다", "노력하겠다"는 답변이 줄을 이었다.

한편 증인 신청된 기업인들의 불출석도 잇따라 정무위는 이날 정몽규 HDC그룹 회장(전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의 국정감사 불출석과 관련해 오는 21일 종합감사에 출석하도록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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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7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장
증인과 관련성 없는 질문도 이어져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왼쪽)과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의원 질의를 받고 있다. 윤창원 기자

올해도 국정감사는 기업인 감사로 이어지며 기업인들은 국회의원들의 추궁에 연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관련성이 없거나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질문들도 잇따랐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는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된 28명 가운데 노태문 삼성전자 MX(무선)사업부장(사장)을 비롯해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대표,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 박경훈 트레비 대표, 최형록 발란 대표,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임금옥 BHC 대표, 정승욱 BBQ 대표 등 13명이 참석했다.

먼저 국정감사장에서는 기업인들의 "죄송하다", "노력하겠다"는 답변이 줄을 이었다.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은 홍은택 카카오 대표를 상대로 "카카오가 2014년 동의의결을 했으나 거꾸로 골목상권에 대한 침탈구조를 강화했다고 본다"고 추궁했다.

이에 홍 대표는 "결과적으로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동의의결 취지에 부합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최형록 발란 대표를 향해 "직접 '네고왕'에 나와 17%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고 해놓고 쿠폰 배포 직전 상품 가격을 올려 꼼수할인라는 불만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이에 "프로모션 관련해서 고객분들에게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을 향해 "애플이 재벌 뺨치게 독점적지위를 누리고 있고 불공정 행위를 해도 소비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며 부가세 논란 등을 지적하자 안 부사장은 "여러 부분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올해도 여전히 증인과 관련성 없는 질문들이 국감장에서 속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에게 "반도체 관련 조작에 대해 몰랐냐"고 추궁했다.

이에 노 사장은 "자신은 입사 이래로 모바일 사업만 담당해 알 수 없는 내용"이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박 의원이 "이재용 부회장 나오라고 했는데 굳이 노사장이 나온다고 해놓고 모른다고 하면 어떻하냐"며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홍은택 카카오 대표에게 대표에서 사퇴한 김범수 의장측이 제출한 사진 관련 내용의 진위를 물었고 이에 홍 대표가 짧게 "알아 보겠다"고 답변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안철현 애플코리아 대외협력총괄 부사장이 의원 질의를 받고 있다. 윤창원 기자

 
현재 진행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아 초래된 긴 질문에 짧은 대답은 또 있었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에서 "애플이 우리나라에서 다른 나라보다 3% 많은 수수료를 받아 가고 있다. 이는 갑질 아니냐,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거냐"고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에 안 부사장은 "현재 공정위 조사 중인 사항으로 구체적인 답변드리기 어려운 부분 양해 부탁드리겠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한편 증인 신청된 기업인들의 불출석도 잇따라 정무위는 이날 정몽규 HDC그룹 회장(전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의 국정감사 불출석과 관련해 오는 21일 종합감사에 출석하도록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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