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NH선물 7조원대 '이상 외화송금' 포착..검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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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선물에서 7조원대의 이상 외화송금 거래 정황이 포착돼 금융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NH선물에서 50억4천만 달러(약 7조2천억원)에 달하는 비정상적인 외환송금 거래가 확인돼 지난달 19일부터 현장검사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은행권에서 72억2천만 달러 규모의 이상 외화 송금이 이뤄진 데 이어 비은행권인 선물회사에서도 이상 거래가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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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NH선물에서 7조원대의 이상 외화송금 거래 정황이 포착돼 금융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NH선물에서 50억4천만 달러(약 7조2천억원)에 달하는 비정상적인 외환송금 거래가 확인돼 지난달 19일부터 현장검사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은행권에서 72억2천만 달러 규모의 이상 외화 송금이 이뤄진 데 이어 비은행권인 선물회사에서도 이상 거래가 발생한 것이다. 가상자산의 국내 시세가 해외보다 비싸게 형성돼 발생하는 환차익,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자금 흐름 추적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 법인의 이상 외화 송금 거래 혐의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수사기관과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다른 선물사·증권사에서도 유사한 거래가 존재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외화송금 거래 규모를 살펴보고 있다.
금감원은 NH선물에 대한 검사에서 중국 국적인 외국인 투자법인의 대표가 원·달러 선물 파생상품 거래 명목으로 NH선물에 법인 명의의 위탁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파악했다.
외국인투자법인 대표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인출한 자금을 해당 위탁계좌를 통해 같은 법인의 해외 계좌로 송금한 거래 규모는 지난 2019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3년간 50억4천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법인이 처음 계좌를 개설한 시점인 2012년에는 파생상품 거래를 한 것으로 보이나, 2019년 이후 가상자산 차익거래를 주로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9~2020년 중 해외계좌에서 NH선물 위탁계좌로 송금받은 자금(11억2천만 달러)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입금하는 역방향 거래가 주로 발생했다.
금감원은 "이러한 거래는 외국인투자자가 투자중개업자를 통해 김치 프리미엄 등을 노린 가상자산 차익거래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돼 외국환거래법에 따른 자본거래 관련 규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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