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점령지 크림대교서 화물열차 연료 탱크 폭발

2022. 10. 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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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본토와 점령 후 합병을 마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크림대교의 모습. 사진=AP뉴시스

러시아가 2014년 점령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교통과 철도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러시아 정부 반테러 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오전 6시 경 크림대교 고속도로에서 트럭이 폭발해 연료 저장 탱크 7개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습니다. 다리의 고속도로 일부가 파손됐지만 선박이 다리 아래로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구조물은 손상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타스통신은 러시아 연방도로청 대변인을 인용해 이번 사고로 크림대교를 건너는 차량 통행이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폭발의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점령 후, 점령지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약 18km 길이의 크림대교를 2018년 개통했습니다. 크림대교는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며 러시아는 이 다리를 짓기 위해 건설비 수조 원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로부터 침공을 당한 후 크림대교를 파괴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시사해 왔습니다.

채널A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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