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출연'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쌍용차 먹튀' 의혹받더니

최기성 2022. 10. 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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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권 회장 [사진출처=연합뉴스]
'고래 삼킨 새우'라는 소리를 들으며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려다 무산되는 과정에서 '먹튀' 의혹을 받은 에디슨모터스의 강영권(64) 회장이 구속됐다.

홍진표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강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회장은 쌍용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호재를 앞세워 주가를 띄우는 등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회장은 KBS '연예가중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을 연출한 방송 PD 출신이다. 2020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기도 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이 회사의 자금조달 창구였던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 주가는 인수·합병 계약을 맺기 전부터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에디슨EV의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했다. '먹튀' 논란이 일었다.

에디슨모터스는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했고, 쌍용차 합병은 무산됐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7월 에디슨모터스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하고 서울남부지검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사건으로 이첩했다.

검찰은 지난 8월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4일에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에디슨모터스 관계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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