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퍼듀대 기숙사서 '룸메이트 살해 혐의' 한인 유학생..'왜 죽였냐' 묻자 "협박당했다"

정은나리 2022. 10. 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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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명문 퍼듀대학교 기숙사에서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한인 유학생 A(22)씨가 범행 이유에 대해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A씨는 지난 5일 오전 0시 44분쯤 인디애나주 퍼듀대 웨스트 라피엣 캠퍼스 내 기숙사 중 한 곳인 맥커천 홀에서 룸메이트 룬 매니쉬 체다(20)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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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가족에겐 "정말 죄송하다"
미국 퍼듀대 기숙사의 맥커천홀. 퍼듀대 웹사이트 캡처
 
미국 명문 퍼듀대학교 기숙사에서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한인 유학생 A(22)씨가 범행 이유에 대해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지역방송 WTHR에 따르면 이날 인디애나주 법원에서는 A씨에 대한 첫 심리가 진행된 가운데, A씨는 법정 앞에서 “왜 살인을 저질렀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협박당했다고 생각하는 근거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피해자 가족에게는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5일 오전 0시 44분쯤 인디애나주 퍼듀대 웨스트 라피엣 캠퍼스 내 기숙사 중 한 곳인 맥커천 홀에서 룸메이트 룬 매니쉬 체다(20)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A씨는 룸메이트를 칼로 죽였다며 경찰에 자진 신고 전화를 했고, 911에도 전화를 걸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 방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던 A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살해 현장에 떨어져 있던 칼이 자신의 것이라며 살해 혐의를 시인했다.

A씨는 사이버 보안을 전공하며 3학년에 재학 중이었고, 체다는 데이터 사이언스를 전공하는 4학년생이다. 두 사람은 기숙사 2인실을 함께 사용한 룸메이트였다.

현지 경찰의 예비 검시 결과 피해자의 몸에서는 다수의 외상이 발견됐다. 경찰은 “다수의 날카로운 흉기에 의한 외상”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A씨는 오는 13일 정식 기소 전까지 티피카누 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된다. 그는 교도소에 구금되기 전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잠시 머뭇거리다 “가족들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들어갔다.

A씨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레슬리 위트 퍼듀 경찰서장은 “정당방위가 아닌 우발적 범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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