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주문했는데 '빈상자'..쿠팡 측 CCTV 돌려보니

1천 대 빼돌린 쿠팡 물류센터 직원 기소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며 고가의 최신 휴대폰 등 1천여대의 스마트기기를 빼돌려 장물업자 등에게 넘겨 10억여원을 챙긴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형사4부는 최근 특수절도 등 혐의를 받는 20대 A씨 등 3명을 기소했습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경기도 화성시 쿠팡 동탄물류센터에서 근무하며 고가의 휴대전화 등을 빼돌려 장물업자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제조사에서 포장을 마치고 물류센터로 입고된 제품들을 포장 상자에서 꺼낸 뒤 자신의 옷 등에 몰래 넣어서 가져 나오는 수법으로 제품을 훔쳤습니다.

쿠팡 측은 CCTV를 통해 이들 중 1명이 제품을 숨겨 나오는 장면을 확인하고 붙잡아 경찰에 현행범으로 넘겼습니다.

A씨 등은 모두 기간제 또는 단기 일용직 근무자들로 이 물류센터에서 근무자로 만나 범행을 모의했습니다.

이들이 이같은 범죄로 챙긴 수익 대부분은 도박 자금 등으로 쓰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우섭 기자shimm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