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도 "러시아 핵전쟁 준비 시작"..바이든 '아마겟돈' 발언 이어 경고

김선영 기자 2022. 10. 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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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핵전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백악관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마겟돈' 발언에 대한 진화에 나섰지만 젤렌스키 대통령까지 핵전쟁 위험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과 관련해 "그들은 그들의 사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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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지움 AP=연합뉴스)

美 백악관 “러시아 핵무기 징후 보지 못해” 진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핵전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백악관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마겟돈’ 발언에 대한 진화에 나섰지만 젤렌스키 대통령까지 핵전쟁 위험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과 관련해 “그들은 그들의 사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점에 그들은 그것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지만 의사소통은 시작했다”며 “그들은 핵무기를 사용할지 안 할지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그것을 언급하는 것조차도 위험하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위협은 ‘지구 전체에 대한 위험’이기 때문에 지금 바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계는 러시아 점령군의 행동을 시급히 멈출 수 있다. 세계는 이런 경우 제재 패키지를 이행하고, 그들이 원자력 발전소를 떠나도록 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며 외부 협력을 요청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 발언으로 긴장감이 고조되자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카린 장 피에르 대변인은 이날 메릴랜드주로 이동하는 비행기 기내에서 ‘아마겟돈’ 발언과 관련해 더 우려할 만한 정보가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수 주간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푸틴 위협에 대한 우려를 언급해왔다”면서 “대통령이 이번에 말한 것은 그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나 우리의 핵 전략태세를 조정할 만한 어떤 이유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

유럽 정상들이 신중함을 주문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끝난 후 바이든 대통령의 ‘아마겟돈’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문제들을 언급할 때는 신중하게 말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러시아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경고한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사나 마린 핀란드 총리도 같은 질문에 “러시아가 이 분쟁을 빠져나오는 것은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 발언에 동조하지 않는 듯한 입장을 내놨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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