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노윤서 '20세기 소녀' 4인방, '찐친' 바이브♥ (종합)[BIFF 현장]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2022. 10. 8. 14:1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김유정→노윤서 ‘20세기 소녀’ 4인방, ‘찐친’ 바이브♥ (종합)[BIFF 현장]

넷플릭스 오리지널 ‘20세기 소녀’ 청춘스타 4인방이 ‘찐친’ 바이브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물들였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B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20세기 소녀’ 오픈토크. 이날 행사에는 방우리 감독을 비롯해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가 참석했다.

이날 김유정은 “작품을 극장에서 보고 싶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덕분에 스크린을 통해 봤다. 관객들과 가까이서 많은 대화 나누며 좋은 기운과 힘을 얻었다. 덕분에 자신감이 올라갔다. 부산에 와서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을 소화하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우석은 “내 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오게 돼 너무 설렌다. 이 순간 너무 감사하다. 축복받았다는 생각으로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으며 박정우는 “내 얼굴을 이렇게 큰 스크린으로 보는 건 처음”이라며 “첫 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좋은 기회로 스크린으로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윤서 역시 “첫 장편 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오게 됐는데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어색하기도 하다. 관객들을 직접 마주하는 게 처음인데 어제 관객과의 대화도 재밌더라. 오늘 야외에서 관객들을 만나니 너무 재밌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보라’가 절친 ‘연두’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 2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방 감독은 “네 배우를 정말 사랑한다. 작업 과정에서 수백 번 다시 보면서도 미소가 지어지는 순간이 많았다. 머릿속에서 상상했던 친구들을 배우들이 화면 안에서 연기해주고 있어서 보면서 기뻤다”며 “실제 그 시대에 있었던 학생들처럼 좋은 호흡으로 연기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기뻐했다.

작품 배경인 1999년에 태어난 김유정은 “당시 어떤 것이 있었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 전혀 몰라서 감독님께 많이 여쭤봤다. 그 시대의 감성을 많이 알려주셨다. ‘20세기 소녀’를 통해 그 시대를 경험해볼 수 있어서 되게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처음 볼 때부터 너무 하고 싶었다. 캐릭터가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웠고 작품의 정서도 따뜻하고 귀엽더라. 촬영하면서 힐링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도 전했다.

함께한 동료 배우들은 김유정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박정우는 “김유정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무언가를 많이 안 해도 티키타카가 잘 맞았다.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노윤서는 “어릴 때부터 많이 봐왔고 너무나 좋아한 배우와 함께해 영광”이라며 “촬영할수록 실제 절친처럼 친해져서 끝에 중요한 신을 찍을 때 온전히 이입했다. 함께하면서 배운 점이 정말 많았다. 좋은 기억 밖에 없다. 호흡도 정말 잘 맞았다”고 회상했다.

김유정은 “노윤서와 쳐다만 봐도 운 적도 있었다. 촬영이 끝날 때쯤 보라와 연두가 마치 사랑하는 사이처럼 서로를 아련하게 바라봤다”며 “우정 또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연기하면서 느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방우리 감독은 “연출자로서 두 배우를 만나게 해줘서 뿌듯했다. 진짜 친구의 바이브가 살아난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김유정과 노윤서는 서로에게 “사랑한다”고 공개 고백했다. 변우석과 박정우도 질 수 없다는 듯 서로 “사랑한다”고 적극 표현했다. 배우들은 마치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차태현이 된 듯 서로의 캐릭터를 대신 설명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올해 27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5일(수)부터 14일(금)까지 영화의 전당 등 부산 일대에서 열흘간 진행된다.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71개국 243편이 상영되며 커뮤니티비프 상영작은 111편이다. 개막작으로는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가 선정됐으며 폐막작은 히라노 게이치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한 남자’(이시카와 케이 연출)다.

부산|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