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게주 몸은 괴수인데 가을 새가슴 조짐.. PS 1할도 안 된다, 기사회생할까

김태우 기자 2022. 10. 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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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의 아들'로 유명세를 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3‧토론토)는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2위에 오르는 등 리그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게레로 주니어는 올 시즌 지난해에 비하면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당시 게레로 주니어는 2경기에서 7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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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을 이어 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괴수의 아들’로 유명세를 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3‧토론토)는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다. 지난해에는 161경기에서 48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아버지의 피를 이어 받았음을 만천하에 증명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2위에 오르는 등 리그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게레로 주니어는 올 시즌 지난해에 비하면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160경기에 성실하게 나섰지만 타율이 0.274에 머물렀고, 지난해보다 못한 홈런과 타점 개수(32홈런, 97타점)를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지난해 1.002에서 올해 0.819로 떨어졌다.

그런 게레로 주니어에게 8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된 포스트시즌은 명예회복의 무대였다. 하지만 시작이 좋지는 않다. 잘못 하다가는 업셋의 희생양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판이다.

토론토는 8일 홈구장인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시애틀과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0-4로 졌다. 선발 알렉 마노아가 1회 흔들리며 3실점하는 등 경기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그리고 아메리칸리그 최정상급이라는 타선은 1점도 내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졌다.

선발 3번 1루수로 나선 게레로 주니어 또한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이날 시애틀 선발로 나선 루이스 카스티요의 위력적인 구위에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특히 0-3으로 뒤진 3회 2사 1,2루 추격 기회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선 게 아쉬웠다. 6회에는 몸쪽 투심에 대응하지 못하고 삼진을 당했고, 8회 2사 1루 마지막 기회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게레로 주니어로서는 포스트시즌에서 안타 하나를 치기가 참 힘들다. 게레로 주니어는 첫 포스트시즌 무대였던 2020년 탬파베이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부진하며 고개를 숙였다. 당시 게레로 주니어는 2경기에서 7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안타 하나는 단타였고, 삼진을 네 차례나 당했다.

2020년 게레로 주니어와 2022년 게레로 주니어는 다른 선수인 만큼 올해는 기대를 모았으나 1차전에서의 타구에도 힘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시애틀에 1차전을 내준 토론토는 9일 열릴 2차전에서도 지면 이대로 가을야구와 2022년 모든 경기를 마감한다. 11타수라는 표본이 많지는 않은 터라 게레로 주니어의 가을 심장을 확실하게 논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 그러나 2차전에서도 부진하며 팀이 탈락한다면 이를 만회할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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