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빗장 푼 무등산 정상..절경에 탐방객 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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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정상이 3년만에 개방돼 탐방객들로 가득 찼다.
이날 2만5천여명이 무등산을 찾았고 이 중 7천여명이 정상구간을 오른 것으로 광주시는 추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정상에 올라 '무등산 편지'를 낭독하며 공군과 상시 개방 협의 상황을 알렸다.
광주시는 공군 등과 연말까지 상시 개방 협의를 마쳐 내년 1월 1일 새해 일출을 시민들이 무등산 정상에서 맞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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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차지욱 기자 = 무등산 정상이 3년만에 개방돼 탐방객들로 가득 찼다.
광주시는 8일 서석대 주상절리대에서 군부대 후문을 지나 지왕봉, 인왕봉을 거쳐 부대 정문으로 나오는 0.9㎞ 구간을 개방했다.
따뜻한 햇살 아래 선선한 바람까지 부는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 탐방객들은 환한 표정으로 산을 올랐다.
이날 2만5천여명이 무등산을 찾았고 이 중 7천여명이 정상구간을 오른 것으로 광주시는 추산했다.
탐방객들은 광주 도심이 한눈에 보이는 장불재에 멈춰서 도시락을 꺼내 먹으며 여유를 즐겼다.
지왕봉 옆 전망대에서서는 무등산에 둘러싸인 광주 시가지를 조망하면서 연신 감탄했고 비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했다.
대전에서 온 윤주성(33) 씨는 "자주 올 수 있는 곳이 아니어서 오전 5시 친구들과 모여 광주로 왔다"며 "날씨도 좋고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도 너무 예뻐 전혀 고생스럽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망대에서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던 김지수(34) 씨도 "서울에 살다가 지난 4월 결혼해 광주에 왔는데 높은 곳에서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다"며 "무등산에 올라서 본 광주 전경이 정말 아름답다"고 감탄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정상에 올라 '무등산 편지'를 낭독하며 공군과 상시 개방 협의 상황을 알렸다.
광주시는 공군 등과 연말까지 상시 개방 협의를 마쳐 내년 1월 1일 새해 일출을 시민들이 무등산 정상에서 맞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탐방객들은 무등산 정상을 56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릴 수 있다는 소식에 손뼉을 치며 반기기도했다.
서석대 주상절리대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을 품은 무등산 정상부는 1966년 방공포대가 주둔하면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다.
2011년부터 봄, 가을을 중심으로 24차례 열린 개방 행사에 45만명이 다녀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11월 이후 중단됐다.
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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