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 지원하면서 무기 비축량 감소..추가 지원 난항 겪을 수 있다

김민수 기자 2022. 10. 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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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미국의 무기 비축분이 감소해 향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미국 정부는 2020년 이후 생산이 되지 않은 스팅어 대공 미사일 등의 품목 생산을 재개하도록 방산업계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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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블린· 하이마스 미사일 등 생산량 늘리려면 시간 걸릴 수 있어
미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세계 방위 박람회 행사에서 지난 3월6일(현지시간)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옆에 서 있는 모습. 2022.03.06/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미국의 무기 비축분이 감소해 향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 칸시안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 고문은 미국의 일부 장비 비축량이 "전쟁 계획과 훈련에 필요한 최소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며 침공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향후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래로 우크라이나에 168억달러(약23조9400억원) 이상의 군사 지원을 제공해왔다.

미국은 1990년대 소련이 붕괴한 이후로 국방비를 대폭 삭감하면서 방산업체들은 생산량을 줄여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미국 정부는 2020년 이후 생산이 되지 않은 스팅어 대공 미사일 등의 품목 생산을 재개하도록 방산업계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3월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참호에서 병사가 미국이 제공한 FGM-148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을 조준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아울러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탄약도 재고가 감소하고 있다.

칸시안 고문은 "만약 미국이 재고의 3분의 1을 우크라이나에 보낸다면 (재블린과 스팅어 미사일 경우처럼) 우크라이나는 8000~1만개의 로켓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 재고는 몇 달 동안 버틸 수 있겠지만, 소진된다면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하이마스 미사일 연간 생산량이 약 5000개이며, 미국이 최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자금을 투자했지만,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약 8500개의 재블린 미사일을 제공했지만, 이 미사일의 연간 생산량은 1000개에 불과하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3억5000만달러(약4987억원) 어치의 미사일을 주문했음에도 비축량을 보충되기까지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표준 155mm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미국은 모든 서방 국가들이 전달한 포탄의 4분의 3가량을 지원했다.

칸시안 고문은 "미국이 제공해온 포탄의 양은 아마도 미국이 자국의 전투 능력에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 제공할 수 있는 한계치에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155mm 포탄 생산량은 월 1만4000개 수준이며, 미 국방부는 3년 안에 이를 3만6000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연간 생산량은 43만2000개 수준이며, 이는 지난 7개월동안 우크라이나에 공급된 포탄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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