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 맞은 푸틴, 절친 대통령이 보낸 선물은 '트랙터·수박'

박가영 기자 2022. 10. 8. 12: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70세 생일을 맞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최우방국인 벨라루스 측으로부터 다소 특이한 생일선물을 받았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비난받아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 참석차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 자신이 준비한 푸틴 대통령의 생일선물을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벨라루스 측이 공개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트랙터 교환권. '기념일을 기리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사진=트위터 갈무리

70세 생일을 맞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최우방국인 벨라루스 측으로부터 다소 특이한 생일선물을 받았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비난받아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 참석차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 자신이 준비한 푸틴 대통령의 생일선물을 공개했다. 벨라루스는 친러시아 성향의 정부가 집권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왔으며 이로 인해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절친으로 통하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다름 아닌 '트랙터'를 생일선물로 준비했다. 그는 기자들에 "(선물한 트랙터는) 벨라루스산으로 최고의 핸드메이드 제품이며 나도 이 트랙터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다만 트랙터는 실물이 아닌 교환권 형태로 전달됐다. 해당 트랙터는 특별 주문 상태로 벨라루스 기업 민스크 트랙터가 조립 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FPBBNews=뉴스1

BBC는 이 선물을 받은 푸틴 대통령의 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몇 년 전부터 그가 트랙터를 탄 모습이 자주 등장했다고 전했다. 2005년에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무역 박람회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당시 독일 총리와 트랙터에 올라타 성능을 시험했고, 2010년과 2018년에는 자국 도시에서 트랙터 운전대를 잡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생뚱맞은 선물은 더 있다.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다량의 멜론과 수박을 보냈다. CIS 회담장인 콘스탄티노프스키 궁전 정원에는 멜론과 수박이 피라미드 모양으로 쌓여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BBC는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고 푸틴 대통령이 핵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서도 친러시아 국가들은 일제히 생일 축전을 보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축전에서 "러시아가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도전과 위협을 짓부수고 국가의 존엄과 근본 이익을 굳건히 수호하고 있는 것은 당신의 탁월한 영도력과 강인한 의지 때문"이라고 푸틴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푸틴 대통령 측근인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도 "우리의 지도자이자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고 걸출한 인물 중 하나인 세계 최고의 애국자"라며 생일을 축하했다.

[관련기사]☞ 5남매 독박육아, 구토·우울증에 체중39㎏…오은영 "말문 막혀"'父 폭행 아픔' 박수홍, 유튜브에 올린 영상은…성지루 "S대 출신 아버지, 배우 반대…투명인간으로 살아"오승근, 아내 故김자옥 아바타로 만났다…"기쁘고 뭉클해"츄, 먹고 토한다더니 "섭식장애 아니에요"…'왕따설' 수습하나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