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비전 2023 개최지, '비틀즈의 고향' 英 리버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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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영국에서 열리는 '유로비전(Eurovision) 2023' 대회의 개최 도시가 '축구와 팝음악의 고장' 리버풀로 확정됐다.
유로비전은 유럽 최대 팝음악 경연대회이자 축제로 내년 개최권은 원래 우크라니아가 따냈으나 러시아와의 전쟁 탓에 영국으로 넘긴 바 있다.
유로비전 2023 대회 주관 방송사인 영국 BBC는 7일(현지시간) 행사 개최 도시로 리버풀이 선정됐다고 밝히며 리버풀 시민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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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의 전쟁 탓에 부득이 英으로 변경
트러스 "우크라 문화 알리는 계기 삼을 것"
오늘날 리버풀은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구단 리버풀FC의 연고지로 유명하지만 실은 20세기의 세계적 밴드 ‘비틀즈’ 멤버들의 고향이기도 하다. 리버풀 중심가 광장에는 젊은 비틀즈 멤버들이 리버풀 시내를 거닐던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이 있다. 데이비 사장이 리버풀을 “세계 팝음악의 수도”라고 부른 이유다.
유로비전은 전년도 대회 우승팀을 배출한 나라가 다음해 개최권을 갖는 게 관행이다. 올해 유로비전 2022 대회 결선은 5월14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렸다. 우크라이나 음악인들로 구성된 ‘칼루시 오케스트라’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유로비전 2023 대회 개최권은 당연히 우크라니아가 차지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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