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삼성전자..머나먼 5만전자 탈출의 길

안혜신 2022. 10. 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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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소폭이나마 상승하면서 '개미 대탈주'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은 삼성전자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어 향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6573억2554만원, SK하이닉스는 3506억3817만원 사들였다.

3위 삼성SDI(006400) 순매수 규모가 757억7111만원인 것을 놓고볼 때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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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 주가 5.8% 상승하자 개인 투자자 '팔자'
외국인은 SK하이닉스와 함께 순매수
"4분기 실적 전망 어둡지만 저가 매력 있어"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소폭이나마 상승하면서 ‘개미 대탈주’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은 삼성전자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어 향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한주간(4~7일) 5.84% 상승했다.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전날에도 전 거래일 대비 0.18%(100원) 하락한 5만62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5만2000원대까지 빠지면서 4만전자 추락 직전까지 갔던 삼성전자는 이번주 들어서 반등하는 모습이다.

서초동 삼성 사옥. (사진=연합뉴스)
특히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외국인은 이번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6573억2554만원, SK하이닉스는 3506억3817만원 사들였다. 3위 삼성SDI(006400) 순매수 규모가 757억7111만원인 것을 놓고볼 때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한 것이다.

반면 그동안 저가매수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팔아치우는 모습이다. 한주간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4483억2317만원, SK하이닉스 2553억6643만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소폭 오르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발표한 3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 수준이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76조원, 영업이익은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각각 2.95%, 9.0% 밑도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분기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78조3062억원, 11조8683억원이었다.

4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KB증권은 4분기에도 삼성전자 디스플레이(DP)를 제외한 전 사업부 감익을 예상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 감소한 9조1000억원으로 추산한다”면서 “4분기 디램과 낸드(NAND) 비트 그로스(Bit Growth) 증가에도 판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반도체 영업이익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저가 매력은 여전하다는 의견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디램(DRAM) 시장 우려를 반영하고 있고, 디램 가격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3분기 이후 하락폭은 줄어들 것”이라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4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은 높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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