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자 4%대 저축보험 '봇물'..금감원 "실질 수익률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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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들이 최근 4%대 고금리 저축보험 상품 출시를 잇따라 내놓자 금융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말 4.0% 저축보험을 내놓은 푸본현대생명 이후 속속 고금리 저축보험을 내놨다.
한화생명의 경우 오는 11일부터 기존 저축보험 상품에서 0.5%p 올린 4.5% 확정금리 저축보험을 판매할 예정이다.
저축보험 상품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전액이 적립되지 않고, 보장 보험료와 사업비를 공제한 후 그 잔액을 적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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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최근 4%대 고금리 저축보험 상품 출시를 잇따라 내놓자 금융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출시한 지 한 달여 만에 완판되거나, 추가로 내놓는 곳이 나올 정도다.
생보사들이 연내 금리 수준을 높이면서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실질 수익률이 적용 금리보다 낮을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감독 강화에 나섰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이 4%대 확정금리 저축보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월 말 4.0% 저축보험을 내놓은 푸본현대생명 이후 속속 고금리 저축보험을 내놨다. 지난달 한화생명이 4.0%를, 흥국생명과 동양생명이 각각 4.2%, 4.5%의 확정이율을 제시했다.
한화생명의 경우 오는 11일부터 기존 저축보험 상품에서 0.5%p 올린 4.5% 확정금리 저축보험을 판매할 예정이다. 최근 저축보험 상품으로 약 1조원 보험료 수입을 거두는 등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은 지난 6월 3%대 상품으로 2천500억원, 지난달에는 4% 상품으로 7천억원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다른 생보사도 마찬가지다. 푸본현대생명은 판매 3일 만에 5천억원 물량이 완판됐으며, 흥국생명도 판매 목표액인 3천억원을 달성했다. 동양생명도 판매 5일 만에 약 5천억원의 물량을 소진했다.
저축보험은 매월 일정액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만기 때 총 납부액과 이자가 더해진 환급금액을 받는 상품이다. 상품 담보에 따라 다르지만 저축 기능 외에도 기본적인 질병과 상해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해당 상품은 주로 은행 창구(방카슈랑스)에서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보험사들이 고금리의 저축보험을 적극 내놓자, 은행들의 방카수수료 수익도 급격히 늘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8월 기준 방카슈랑스 수수료는 1천225억원을 기록했다. 직전달(7월)과 592억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생보사의 저축성 보험과 관련해 환급률을 살펴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저축성보험을 가입할 때 표면금리가 아닌 실질수익률을 확인하고 가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축보험 상품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전액이 적립되지 않고, 보장 보험료와 사업비를 공제한 후 그 잔액을 적립하게 된다. 이에 만기 또는 중도 해지 시 실제 환급되는 금액은 납입보험료를 적용금리로 계산한 금액보다 적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생보사들이 연복리 4.5%의 고금리를 제시하지만, 실제 고객이 5년 후 받을 수 있는 금리는 연복리 3.97% 수준이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상품안내장의 '연복리 고정금리 4.5%' 등 적용금리만 강조돼 상품가입 때 주의할 필요하다"면서 "적용금리가 아닌 실질수익(환급)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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