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서체 만든 석산 진성영 작가 200년 팽나무에 새긴 '훈민정음해례본 108자' 화제

2022. 10. 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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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우리땅 독도 사랑과 홍보에 앞장서온 캘리그래피 석산 진성영 작가가 200년 팽나무에 새긴 '훈민정음해례본 108자'가 한글날을 앞두고 화제다.

고향인 전남 진도 조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캘리그라피 명장 진성영 작가는 팽나무에 새긴 '훈민정음 해례본 108자'를 한글날을 이틀 앞둔 지난 7일 공개했다.

진 작가는 다가오는 한글날에 특별한 의미를 되새기는 차원에서 '훈민정음 해례본 108자'를 새기기로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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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 쉬지 않고 작업
완성된 훈민정음해례본 108자 앞에서 활짝웃는 진성영 작가(작가제공)


[
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평소 우리땅 독도 사랑과 홍보에 앞장서온 캘리그래피 석산 진성영 작가가 200년 팽나무에 새긴 '훈민정음해례본 108'가 한글날을 앞두고 화제다.

고향인 전남 진도 조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캘리그라피 명장 진성영 작가는 팽나무에 새긴 '훈민정음 해례본 108'를 한글날을 이틀 앞둔 지난 7일 공개했다.

진 작가는 지난 722일 조도면 신전마을 김향록 이장으로부터 좋은 작품으로 승화시켜 달라는 요구와 함께 거목을 인계받았다.

신전마을 한 돌담에서 200년이 넘는 시간을 버텨 온 거목 팽나무는 총 높이 11m, 둘레 1m.

글자를 새긴 나무 길이는 2m84cm이다.

훈민정음해례본 108자' 작업모습(작가 제공)

진 작가는 다가오는 한글날에 특별한 의미를 되새기는 차원에서 '훈민정음 해례본 108'를 새기기로 기획했다. 80일간 왼쪽 어깨에 심한 통증을 감수하면서 하루도 쉬지않고 작업에 매진했다.

그는 "팔만대장경을 완성시켰던 장인들을 생각하면서 거기에 비하면 내가 하는 일은 별것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작가는 서각을 별도로 배운적이 없다. 광주시에서 15년 넘게 서각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양우경 작가의 구두상 조언을 몇 차례 받았을 뿐이다.

진 작가는 고향 진도 조도로 귀향한지 5년이 됐다. 그 동안 부분별하게 버려지고 방치된 해양쓰레기를 활용해 '재생'이란 화두로 빈티지 작품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그는 일명 '석산자연농원'에 폐목 및 생활폐품을 이용해 글밭을 조성 중이다.

훈민정음해례본 108자(캘리그라피 명장 진성영 작가 제공)

진 작가는 지난 20126, 울릉도독도홍보대사 가수 정광태 씨와 함께 대한민국 독도를 처음 입도한 후 지금까지 독도 서체 하나로 독도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독도 글씨체를 만들고자 독도현지를 수차례 방문하기도 한 열정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독도의 날 120주년 기념 선조가 지켜온 영토(독도)를 지키지 못한다면 우리는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선조를 가졌다는 말을 듣게 될 것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새로운 독도 체를 만들어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훈민정흠 해례본 거목 서각 작품은 한글날인 9일 오후 8시30분 MBC (목포)에서 방영된다.

진 작가의 주요 대표작으로는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2010)', KBS 광복 70주년 특별기획 대하드라마 '징비록(2015)', '무등산 노무현길 표지석 서체(2016)'가 있다.

진작가의 독도 글씨체(작가 제공)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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