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항공모함 동해 재진입에 "군사적 허세..엄중히 보고 있다"

박재연 2022. 10. 8.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8일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여하는 한미 해상 연합기동훈련에 대해 "군사적 허세"라면서도 "엄중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나눈 문답에서 "현재 미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타격집단이 남조선(남한) 괴뢰 해군함선들과 조선 동해 공해상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해상연합기동훈련을 벌리고 있다"면서 "미국이 불과 며칠만에 핵 항공모함 타격집단을 조선반도(한반도) 수역에 재진입시켰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지역 정세에 미치는 부정적 파장은 대단히 크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미일 대잠전 훈련 참가전력들이 지난달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오른쪽 선두부터 미국 원자력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 미국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 한국 구축함 문무대왕함(DDH-II), 일본 구축함 아사히함(DD), 미국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DDG), 미국 순양함 첸슬러스빌함(CG). 해군 제공

북한이 8일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여하는 한미 해상 연합기동훈련에 대해 "군사적 허세"라면서도 "엄중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로널드 레이건호의 한반도 재진입에 반발해 지난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나눈 문답에서 "현재 미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타격집단이 남조선(남한) 괴뢰 해군함선들과 조선 동해 공해상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해상연합기동훈련을 벌리고 있다"면서 "미국이 불과 며칠만에 핵 항공모함 타격집단을 조선반도(한반도) 수역에 재진입시켰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지역 정세에 미치는 부정적 파장은 대단히 크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는 명백히 미국과 남조선의 극히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합동군사연습에 우리 군대가 정당한 반응을 보인데 대하여 소위 경고를 보내려는 군사적 허세"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장력은 매우 우려스러운 현 사태 발전에 대해 엄중히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의 연합 훈련에 반발하며 북한의 최근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정당한 반응'이라 주장한 것이다.

한미 양국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이지스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과 배리함, 구축함 문무대왕함, 호위함 동해함 등을 투입해 동해 공해상에서 연합 기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레이건호 항모강습단은 지난달 30일 훈련을 마친 뒤 일본 해역으로 이동했으나, 지난 4일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자 전격적으로 회항해 5일 다시 동해로 진입했다.

박재연 기자 replay@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