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당국 "푸틴 측근, 푸틴에 직접 이견 제기 포착"..러 권력층 분열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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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핵 공격 위협 속에 러시아 지도부의 분열상이 포착되고 있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끈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정보당국 소식통을 인용, 푸틴 대통령의 핵심 권력층 일부가 최근 푸틴 대통령에게 전황과 관련해 이견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미 정보 당국자는 8개월째에 접어든 전쟁에서 러시아의 승리가 불분명해지면서 푸틴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가 약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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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전쟁 책임과 관련한 러시아 지도부 내 혼란상을 가장 분명히 보여주는 징후” 보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핵 공격 위협 속에 러시아 지도부의 분열상이 포착되고 있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끈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정보당국 소식통을 인용, 푸틴 대통령의 핵심 권력층 일부가 최근 푸틴 대통령에게 전황과 관련해 이견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최근 핵심 권력층 인사 중 한 명이 전쟁 관리 부실과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이들의 실수 등에 대한 불만을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제기했다는 내용이다. 불만을 제기한 인사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 정보 당국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보고에는 실명이 거론됐다고 한다. 푸틴의 최측근으로는 주로 젊은 시절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에서 활동할 당시 동료나 이후 상트페테르부르크 부시장 재임 대 주변 인사들이 꼽힌다.
WP는 “이런 정보는 러시아 입장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전쟁 책임과 관련한 러시아 지도부 내 혼란상을 가장 분명히 보여주는 징후”라면서 “푸틴을 둘러싼 고위층의 분열을 강조한다”고 보도했다. 미 정보 당국자는 8개월째에 접어든 전쟁에서 러시아의 승리가 불분명해지면서 푸틴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가 약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푸틴 대통령이 축출될 수 있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유럽의 한 고위 안보 당국자도 러시아 각 계층에서 분명한 균열이 보인다며 “책임 전가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WP에 “일부 의견 불일치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업무 과정의 일부”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푸틴 대통령이 30만 군 동원령을 내린 이후 러시아에서는 징집 대상 남성들이 이를 피해 탈출하는 등 극심한 혼란상을 보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른바 우크라이나 영토 4곳에 대한 ‘가짜 주민투표’를 실시, 병합을 선언하고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서방을 위협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의 위협을 성경에서 묘사된 인류 최후의 전쟁 ‘아마겟돈’에 비유하며 핵 전쟁으로 인류가 공멸할 위험성이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손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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