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기름 넣을까' 원유 감산에 2~3주 후 기름값 다시 오른다
이번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하지만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에 나서며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10월 하순엔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10.2∼7)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0.9원 내린 L(리터)당 1674.0원으로 집계됐다. 4주 연속 내림세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1745.0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610.0원이었다.
이번 주 경유 판매가격도 지난주보다 18.6원 내려 1817.8원이었다. 경유 가격은 3주 연속 내렸다.
반면 국제 유가는 이번주 주요 수출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감산 결정,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19달러(4.74%) 오른 배럴당 92.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9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8월30일 이후 처음이다.
정유업계에선 국제유가 상승분이 국내 주유소 판매 가격에 반영되는데 2~3주가 걸리기 때문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다음주까진 하락세가 이어지다 10월 하순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동절기에 수요가 많은 경유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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