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추락' 테슬라, 2년7개월 최악의 한주..美개미들은 '줍줍'

이정훈 2022. 10. 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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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TSLA) 주가가 한 주 만에 16%나 추락하면서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언급처럼 "정말로 치열했던 7일"을 보냈다.

캐서린 패디스 그레이스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다른 고성장 고평가 주식이 어려움을 겪는 동안 테슬라 주식만 후광효과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갈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특히 트위터 인수에 따른 머스크 CEO의 테슬라 주식 매도와 같은 딜 관련 불확실성도 어느 정도 해소돼야 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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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테슬라 주가 6%대 급락..주간으론 16% 하락
테슬라 하나만으로 S&P500지수 13포인트 추락
車인도량 부진에 '우크라·트위터' 머스크 악재까지
"저가 매수 기회" VS "악재 해소까진 반등 힘들 듯"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TSLA) 주가가 한 주 만에 16%나 추락하면서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언급처럼 “정말로 치열했던 7일”을 보냈다. 주간 수익률은 팬데믹이 시작됐던 지난 2020년 3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악이었다.

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거래된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6.32% 급락한 223.0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말 265.25달러에서 한 주 만에 16%나 급락한 것이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었다.

이에 따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하락압력을 받았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번 주 테슬라 주가 하락만으로 S&P500지수가 13포인트가 떨어졌는데, 이는 500개 기업 중 가장 큰 영향력이었다.

일런 머스크

지난 주말 중 테슬라는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전기차 생산 및 인도량 실적을 발표했고, 이번주 초부터 약화한 투자심리를 안고 출발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머스크 테슬라 CEO가 러시아를 편드는 듯한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안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우크라이나 등의 비난을 사며 정치적 불똥을 튀게 만들었다. 머스크는 ‘평화중재안’이라며 러시아가 실시한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 병합 주민투표를 유엔 감시 아래 다시 해야 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포기하는 한편 영원한 중립국으로 남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이는 러시아 주장을 대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그리고는 다음날 머스크는 오는 17일 공판에서의 패소를 의식한 듯, 전격적으로 440억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를 애초 제안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테슬라 주가에 부담을 주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에서는 테슬라 주식을 저가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쪽과 추가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

이날 밴다리서치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처럼 테슬라를 신뢰하는 투자자들이라면 이번 매물 공세가 테슬라 주식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실제로도 최근 닷새 간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5억4000만달러 어치 테슬라 주식을 순매수했다”고 소개했다.

반면 테슬라 주가가 본격 반등하기 위해서는 임박한 경기 침체와 커지는 경쟁 위협,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지출 둔화, 상대적으로 비싸진 주가 밸류에이션 등의 문제가 해소돼야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캐서린 패디스 그레이스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다른 고성장 고평가 주식이 어려움을 겪는 동안 테슬라 주식만 후광효과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갈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특히 트위터 인수에 따른 머스크 CEO의 테슬라 주식 매도와 같은 딜 관련 불확실성도 어느 정도 해소돼야 한다고 봤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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