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부정맥 위험 18배 높여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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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코골이가 심했던 박모(52)씨는 부정맥 치료 후 코골이 증상이 줄어드는 경험을 했다.
코골이 때문에 각방까지 사용 할 정도로 코골이 소음도 크고 자세에 상관없이 수면 중 계속 코를 골았었는데, 부정맥 치료 후에는 소음과 증상 자체가 많이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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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평소 코골이가 심했던 박모(52)씨는 부정맥 치료 후 코골이 증상이 줄어드는 경험을 했다. 코골이 때문에 각방까지 사용 할 정도로 코골이 소음도 크고 자세에 상관없이 수면 중 계속 코를 골았었는데, 부정맥 치료 후에는 소음과 증상 자체가 많이 줄어든 것이다.
미국 클리블랜드 수면클리닉 수잔 레드라인 연구팀에 따르면 부정맥의 고유 위험이 수면 시 무호흡이 동반한 경우 정상적인 호흡수면 보다 18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고 발표했다.
심장근육이 수축 이완 운동을 하려면 전기자극이 필요한데, 심장은 자발적으로 전기신호를 내 수축과 이완 운동을 한다. 부정맥은 이런 체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병이다. 정상인의 맥박은 분당 60~100회 정도인데, 이보다 지나치게 느리거나 빠를 때, 맥박이 불규칙적일 때 부정맥으로 진단된다.
그런데 이런 부정맥은 맥박을 불규칙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혼란케 시킨다. 그로 인해 산소 공급이 각 장기에 부정확하게 공급 되면 뇌 호흡 중추가 호흡을 빨리 발생 시키고 코골이가 발생되는 것이다. 이때 부정맥을 치료 하면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되어 호흡박자가 맞아지면서 코골이 증상도 줄어들게 된다.
심혈관 질환인 부정맥은 자체로도 급사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만약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된다면 위험성이 크게 올라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 정지가 빈번히 일어나는 증상을 말한다. 신체에 산소와 혈액을 제대로 공급해주지 못하게 되면, 심박이 과하게 뛰거나 느리게 뛰게 만들어 부정맥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부정맥을 치료하는 방법은 인공심박동기를 삽입하거나, 전극도자절제술 혹은 약물치료 등의 치료방법들이 있다. 다만,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부정맥의 경우 부정맥시술을 한다고 해도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아 수면무호흡증를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부정맥이 있는 경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고 있다면 수술보다는 유일하게 수면무호흡증 치료로 검증된 양압기 치료를 해야 한다”며 “코골이는 몸에 문제를 나타내는 신호이기 때문에 절대 무시하지 말고 원인을 찾아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폐기능 약화, 좁은 기도, 비대한 편도, 아데노이드, 혀, 코 질환 등 매우 다양하다. 양압기는 이렇게 좁아진 기도에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불어 넣어 주어 수면 중 호흡을 원활히 만들어주는 기기이다.
한진규 원장은 “양압기 현존하는 수면무호흡증 치료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이미 수면선진국에는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치료법”이라며 “수면무호흡증과 부정맥을 예방하려면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해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술과 카페인을 줄이고,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면무호흡증 관련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는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검사, 치료 전 사전진료를 통해 확인하고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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