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 논술고사 시즌..효과적인 대비법
기출문제나 모의논술 문제 연습 필요
실전처럼 시간 재면 연습해야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23학년도 논술고사가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논술전형 시행 대학 중 대다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에 논술고사를 치르지만 가톨릭대, 경기대, 서경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연세대, 홍익대는 수능 전인 10월에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수능 전 논술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논술고사를 앞두고 필요한 것은 실전과 같이 연습하는 것이다. 논술은 시간 내에 답안을 제출해야 하는 시험인 만큼 시간연습이 중요하다.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기출문제나 모의논술 문제를 하루에 하나씩, 시간을 재며 답안을 쓰는 연습을 해애 한다. 꾸준한 연습은 시험 당일의 긴장감을 낮춰, 평소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시간 내에 서술하지 못한 것들이 있다면 서술을 중지하고 우수답안 사례 등을 참고한 뒤 다시 시간을 재며 새로 작성해 보거나 따라 써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인문논술은 학교에 따라 도표 및 통계자료 해석이 포함된 유형인지 미리 살펴봐야 한다. 올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사건들에 대해서도 자신의 논점을 미리 정리해 완성된 문단을 써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리논술은 수능 대비 문제를 풀며 답이 나오기까지 과정을 세세하게 정리하는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 또 문제가 요구하는 개념과 정의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 정의들을 증명하는 과정을 함께 훈련한다면 수리논술과 수능 수학영역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다.
진학사 관계자는 “수능 전 논술은 준비 시간이 짧을 수밖에 없는 만큼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출문제와 모의논술을 꼼꼼히 살펴보며 대학별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가톨릭대는 10월 9일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단, 약학과와 의예과는 수능 후인 11월20일에 시행한다.
수능 전 시험이 시행되는 모집단위 중 간호학과만 수능최저가 적용되고, 다른 모집단위는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인문계는 언어논술(지문/자료제시형), 자연계는 수리논술을 시행한다. 단, 자연계 중 공간디자인, 소비자학, 의류학, 아동학의 경우 언어논술을 보게 된다. 타 대학도 마찬가지겠지만 가톨릭대의 경우 교과서에서 제시문이 출제되어 사교육이 없이도 문제 해결이 가능한 수준이고, 교과의 실질반영비율은 11%대로(2022학년도 최종등록자 평균은 4등급 중후반에서 5등급 초중반 정도) 논술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
경기대는 10월 29일에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언어영역과 사회영역에서 각 1문항씩 출제되고, 문항별 30점을 만점으로 복수의 제시문에 하나의 논제로 구성된다. 수리논술은 출제하지 않지만 통계자료 해석, 응용, 평가하여 논제를 해결하는 형식으로는 출제되기도 한다. 올해는 경쟁률이 전년 대비 감소해 다소 부담이 줄었다.
올해 논술이 신설된 서경대는 가천대, 수원대 등과 유사한 약술형 논술고사로 10월 30일에 시행한다.
학생부 60%와 논술 40%가 반영되고, 논술 배점은 400점 만점에 기본점수 250점과 국어 90점+수학 60점으로 평가한다. 국어는 국어, 문학, 독서에서만 9문항 내외가 출제되고, 수학은 수학 I, II에서 6문항 내외가 출제된다. 올해는 220명 모집에 2,137명이 지원하여 9.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자연계열에서만 논술을 시행하는 서울시립대는 10월 8일 논술고사를 치른다. 올해는 경쟁률이 33.96대 1로 전년도보다 크게 낮아졌다. 수리논술로만 출제되며 모두 4문항이 출제되고, 수학, 수학 I, II, 확통, 미적, 기하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된다. 모집단위에 따라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서 시험을 치르는데, 모의논술 문항은 범위 전반에 걸쳐 고르게 출제됐으므로 전 단원에 걸쳐 주요 내용들을 정리해 대비해야 한다.
앞서 성신여대 자연계열은 10월1일, 인문계열은 10월2일에 논술고사를 시행했다. 또 연세대는 10월1일 논술고사를 치렀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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