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TIP] 장점만 묶었다는데..TDF ETF가 뭔가요?

신하연 2022. 10. 8. 0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긴축 기조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 제도 도입에 따라 약 30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내 실적배당형 상품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국내 TDF의 경우 국내 자산 비중과 환 헤지 전략이 유의미한 성과 차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여기에 비용이 낮을수록 우수한 TDF일 가능성이 높아 보수 역시 주요 고려 사항"이라고 조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은퇴 시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 자동 조절 자산배분형 상품
순자산 10조4621억 규모
픽사베이 제공.

글로벌 긴축 기조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반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연금 관련 시장에는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 7월 도입된 '디폴트옵션'(사전지정 운용제도)이 이달 중 본격 시행을 앞두고 타겟데이트펀드(TDF)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운용펀드 순자산 기준 전체 TDF 시장은 10조4621억원 규모로 집계된다.

TDF는 투자자 은퇴 시점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이다.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을 늘린다. 그중에서도 TDF ETF는 대표적인 연금 상품인 TDF를 상장지수펀드(ETF)와 결합한 상품이다. 주식처럼 쉽게 매매할 수 있고, 무엇보다 펀드가 아닌 ETF 방식으로 TDF를 운용하기 때문에 보수가 저렴하고 보유종목을 투자자가 직접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최근과 같이 금융시장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환경에서 환매 기간이 짧아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현재 TDF ETF 시장에는 4개 자산운용사가 진출해 있다. 지난 6월 말 삼성·한화·키움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TDF ETF를 선보였고, 이후 지난달 22일 KB자산운용이 후발 주자로 참전했다. 특히 증시 부진 속에서도 대다수 상품이 시장 수익률 대비 선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5일 기준 집계된 TDF ETF 3개월 수익률 1위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히어로즈 TDF 2030(4.50%)으로 나타났다. '히어로즈 TDF2040'(3.50%), '히어로즈 TDF2050'(3.30%) 등이 모두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4.44%)를 훌쩍 웃돌았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TDF2050'(3.07%), 'KODEX TDF2040'(1.43%)와 한화자산운용 'ARIRANG TDF2060'(2.55%), 'ARIRANG TDF2050'(1.41%)도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TDF ETF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TDF ETF 3종은 상장 이후 총 거래량 1378만2045주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화자산운용의 총 거래량은 1032만643주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 제도 도입에 따라 약 30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내 실적배당형 상품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국내 TDF의 경우 국내 자산 비중과 환 헤지 전략이 유의미한 성과 차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여기에 비용이 낮을수록 우수한 TDF일 가능성이 높아 보수 역시 주요 고려 사항"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TDF 상품명 끝에 4자리 숫자로 표시돼 있는 이른바 '빈티지'는 투자자가 은퇴할 것으로 예상하는 해, 즉 '목표 시점(Target Date)'을 의미다. 가령 2045년에 은퇴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는 펀드 이름에 '2045'라는 숫자가 들어 있는 것을 고르면 된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