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개막특집②] 프로농구 전문가 21인 설문! 강력한 6강 진입 후보는?

[점프볼=편집부] 2022-2023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오는 15일 막을 올린다. 지난 오프시즌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FA선수들의 이적, 대형 트레이드, 대대적인 감독 교체 등이 일어났다. 그만큼 전력변화 요소가 많아 어느 때보다 예측이 힘든 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점프볼은 새 시즌 개막에 앞서 프로농구 해설위원, 점프볼 자문위원, 농구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 등 농구전문가 2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 참여 인단
추승균, 이상윤(이상 스포티비 해설위원), 이규섭(전 삼성 코치·점프볼 자문위원), 손대범(KBL 기술위원), 최용석(스포츠동아), 류동혁(스포츠조선), 김동찬(연합뉴스), 박세운(CBS 노컷뉴스), 박지혁(뉴시스), 최정서(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혁, 이동환(이상 루키더바스켓), 김우석, 손동환(이상 바스켓코리아), 이민재(스포티비뉴스), 민준구(MK스포츠), 정지욱, 이재범, 최창환, 서호민, 조영두(이상 점프볼)

강력한 6강 진입 후보는?(1인 3팀 투표)

‘무조건PO 갈팀’ 3팀을 꼽아달라는 설문에는 우승후보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SK, KCC, 가스공사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설문자 대부분이 약속이라도 한 듯이 SK, KCC, 가스공사를 손꼽았다. 세 팀은 거의 패키지나 마찬가지였을 정도다.

나란히 세팀을 손꼽은 추승균 해설위원은 “3팀이 각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타 팀에 비해서도 전력 공백이 덜 느껴진다”고 말했다. 손동환 기자는 “선수 구성상 SK, KCC, 가스공사는 6강은 무조건 가야하는 것 아닌가?”라며 전력구성이 잘되어 있음을 설명했다.

세 팀 밑으로는 의견이 조금씩 엇갈렸다. 지난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KGC는 6표를 얻는 데에 그쳤다. 오프시즌 동안 FA시장에서 주포 전성현을 잃었으며 오랜기간 팀을 맡았던 김승기 감독이 떠났다는 점에서 많은 표를 얻지 못했다. 적지 않은 전력 누수가 있었음에도 4번째로 많은 표를 얻은 것은 주축 선수들이 오랜 기간 함께했다는 점이다.

박상혁 기자는 “KGC보다 국내선수 안정감과 조직력이 탄탄한 팀이 또 있는가?”라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는 “감독 교체 이슈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코어 멤버가 탄탄하다. 변준형의 역할이 늘어난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DB는 5표를 받았다. 허웅이 이적했지만, 두경민을 1시즌 만에 다시 영입해 전력 누수를 최소화 했으며 아시아쿼터를 통해 이선 알비노를 영입한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외국선수 드완 에르난데스는 점프볼 8월호 외국선수 선발 관련 설문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서호민 기자는 “허웅보다 두경민이 김종규, 강상재와의 시너지가 더 잘 날 것 같다. 관건은 에르난데스다. 상대 외인들과의 경쟁에서 어느정도 해주느냐가 DB의 성적을 가늠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허훈이 군입대 한 KT는 2표를 받았으며 LG와 삼성도 1표 씩 받았다. LG에 투표한 이재범 기자는 “LG는 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코칭스태프가 얼마나 훈련을 잘 준비했는지를 선수들이 느끼고 있다. 어느 팀이나 ‘누가 잘하면, 뭐가 잘되면’이라는 가정이 필요한 것 맞지만 주축선수들의 부상만 없다면 이번에는 플레이오프에 나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시즌 최하위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상한 최용석 기자는 “팀이 확실히 다른 색깔을 보여줄 것이다. 이정현 영입 효과가 있을 것이며 6강 싸움을 해볼만한 전력이다”라고 평가했다. 캐롯과 현대모비스는 1표도 나오지 않았다.

# 사진_점프볼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