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 서울올림픽 유치" 오세훈, 바흐 만난다

김윤주 기자 2022. 10. 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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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달 중순 한국을 방문하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는 등 2036년 하계올림픽 서울 유치를 위한 스포츠 외교에 본격 나선다. 오 시장은 이달 말에는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도 방문할 계획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17~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바흐 위원장을 만나 ‘2036 하계올림픽’ 서울 개최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ANOC는 세계 206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모여 IOC 현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오 시장은 이 행사에서 환영 만찬을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만찬 자리에서 바흐 위원장을 만나 2036년 서울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 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오 시장은 바흐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19~21일(현지 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C40(기후변화 대응 위한 세계 도시 모임) 세계 시장 회의’ 참석 일정도 취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IOC 측도 서울 하계올림픽 개최에 관심을 갖고 있어 바흐 위원장이 먼저 얘기를 꺼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이달 말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을 방문해 올림픽 유치 의사를 공식 표명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올림픽을 개최했거나 개최 의지가 있는 도시들 모임인 ‘올림픽도시연합’ 회의에 참석해 서울이 가진 올림픽 개최지로서 장점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IOC 본부에서 바흐 위원장을 만날지는 미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2032년 서울-평양 공동 하계올림픽 유치를 준비했지만 남북 관계가 악화하며 논의가 진척 되지 못했고, 결국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는 작년 7월 호주 브리즈번으로 결정됐다.

올림픽 개최지는 IOC 산하 미래유치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IOC 총회에서 결정한다. 2032년 올림픽 개최지가 작년에 결정된 점을 감안하면 2036년 올림픽 개최지는 2025년에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2036년 올림픽에는 이집트 카이로, 튀르키예 이스탄불, 인도 아마다바드, 중국 칭다오 등이 유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서울이 2036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한국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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