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책꽂이] 가수 안예은의 '몰랐던 취향을 찾아준 책 5′

가수 안예은 입력 2022. 10. 8. 03:01 수정 2022. 10. 8. 10: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수.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인 ‘K팝스타 5′에서 준우승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홍연’ ‘상사화’ ‘문어의 꿈’ 등을 불러 한국적인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로 대중과 가요계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가수로서의 삶과 무대 뒤 일상의 감정들을 담아낸 에세이 ‘안 일한 하루’를 썼다. ‘자신도 몰랐던’ 취향을 발견하게 된 책 5권을 골랐다.

누구나 살다 보면 ‘이거다’ 하는 순간을 한 번은 경험하지 않을까 싶다. 장래 희망이 되기도, 인생을 함께 살아갈 동거인(혹은 동식물)이 되기도 한다. 나는 이 순간이 삶의 몇 안 되는 눈부시게 빛나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지만, 표지가 어둡고 내용이 음침한 책을 좋아한다는 것 말고는 이렇다 할 취향을 정립하지는 못했다. 소셜미디어의 등장과 함께 자신의 취향을 공유해주는 애독가들 덕에 지금의 나는 ‘이런 책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는 먼 미래, 여성들은 오직 아이를 낳기 위한 목적으로만 존재하는 디스토피아를 그린 소설이다. SF를 ‘스타워즈’와 ‘스타트렉’ 이상의 장르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나에게 엄청난 충격을 준 이 책을 읽고 작가의 모든 책을 사모으기 시작했고, 그 뒤론 다른 멋진 SF 작가를 셀 수 없이 만났다. 유튜브와 알고리즘이 없던 시절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음악을 찾아 들었던 것처럼, 종이 냄새 가득한 바다에서 헤엄치는 일이 진심으로 즐겁다.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