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에라스무스 평전 외

입력 2022. 10. 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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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스무스 평전(슈테판 츠바이크, 정민영 옮김, 원더박스, 1만8000원)=오스트리아 출신 소설가이자 뛰어난 전기 작가인 저자가 ‘우신예찬’으로 유명한 르네상스 시대 지식인 에라스무스의 일대기를 기록한 책. 종교전쟁의 혼돈 속에서 모든 극단적 주장을 거부하고 자유와 평화를 지키려 했던 에라스무스의 삶을 객관적으로 전한다. 1997년과 2006년 출판됐다가 절판된 책의 개역 재출간본.
총을 버리다(노엘 페린, 김영진 옮김, 서해문집, 1만6500원)=미국의 수필가이자 영문학자로 다트머스대 교수를 지낸 저자는 도쿠가와 막부가 임진왜란 때에도 막강한 위력을 뽐냈던 총 대신 칼을 택한 이유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한다. 저자는 “일본인들은 무기 개발을 완전히 중단했고, 엄밀히 말해 후퇴했다”며 “그러면서도 다른 수십 가지 분야에서는 진전을 이루었다”고 말한다.
세븐 웨이브(홍석철 외, 21세기북스, 1만9800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우리 삶의 변화를 조명한 연구서.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비롯해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교수 7인이 지혜를 모았다. 코로나19가 촉발한 탈세계화 이슈를 비롯해 정치문화의 변화, 기술 활용 문제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에 대한 저자들의 시각을 소개한다.
동물, 채소, 정크푸드(마크 비트먼, 김재용 옮김, 그러나, 1만8000원)=미국 컬럼비아대 공공보건대학원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식물 채집부터 농업의 시작, 근대 아일랜드의 대기근, 현대 맥도날드의 성장까지 인간의 음식문화사를 분석한 책. 저자는 현대로 올수록 농업이 필수적 먹거리 생산에서 대기업의 이익을 내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미국 정부의 지원 아래 체계화한 단일 경작농업 형태는 정크 푸드나 동물 사료 생산에 최적화됐다고 지적한다.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사이 몽고메리, 승영조 옮김, 돌고래, 2만원)=세계적인 동물 생태학자이자 탐험가인 사이 몽고메리가 쓴 아마존 분홍돌고래에 관한 논픽션. 민물에 사는 분홍돌고래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정갈한 문체로 담았다. 원주민 학살, 자원 유출, 환경 파괴 등 정치적인 문제도 다룬다. 개정판 개역.
에브리바디(올리비아 랭, 김병화 옮김, 어크로스, 1만7800원)=영국의 저명한 비평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올리비아 랭의 ‘자유와 연대’ 3부작 중 마지막 책. 첫 번째 책 ‘외로운 도시’와 두 번째 책 ‘이상한 날씨’에 이어서 이번 책에선 시위와 파업을 비롯해 기본권마저 위협받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한다.
사람을 죽이는 사람들(리처드 테일러, 공민희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1만9800원)=법정신의학자인 저자가 26년간 100여 건의 강력 범죄를 연구하며 여러 피해자와 가해자, 생존자들을 만난 기록을 써 내려간 책. 연쇄 살인, 강도 살인, 존속 살해, 영아 살해 등 다양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 대한 인터뷰와 심층 분석을 담았다.
슈퍼팩트(팀 하포드, 김태훈 역, 세종서적, 2만1000원)=저자는 정보에서 진실과 거짓을 한눈에 간파할 수 있는 능력인 슈퍼팩트 능력을 지니기 위해선 숫자가 말하는 메시지를 파악하고, 감정에 지배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정보 앞에서 인간은 흔히 감정이 격해져 이성이 마비될 수 있다며 늘 팩트 체크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한민국 부동산 부의 역사(이상우·유성운, 포레스트북스, 2만2000원)=부동산 전문가와 역사 전문가인 저자들이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역사 속에 나타난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부동산 가치를 결정짓는 요인을 분석한다. 저자들은 교육환경을 비롯해 직주근접, 교통호재, 자연환경, 도시계획 등 다섯 가지 항목으로 부동산과 부의 역사를 상세히 설명한다.
음악의 힘(문소영, 다산초당, 1만7000원)=음악치료 분야의 권위자로 명지대 음악치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음악의 치료와 심리적 효과에 초점을 맞춰 클래식 음악들을 소개한다. 부제는 ‘내 감정을 다스리는 클래식 수업’. 마비 증상을 겪던 사람이 몸을 움직이고, 치매 환자의 기억이 돌아오면서 인지 기능이 향상되는 등 임상 현장에서는 음악치료가 실제로 많은 사람의 삶을 바꾸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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