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저항·혁명.. 청년의 시대, 1960년대 격변의 현대사 조명

권이선 2022. 10. 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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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는 격변의 시대였다.

저자는 1960년대를 정의하는 키워드로 '자유·저항·혁명·청년'을 꼽는다.

"부당한 차별에 대해 분노하고 저항하는 것, 그 현실을 부끄러워할 줄 아는 것, 그리고 그 부끄러운 사슬을 끊어내는 것에 공감하고 연대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인간의 의무이고 용기이다. 1960년대의 가치와 행동이 바로 그것이었다." 저자는 2020년대 시대정신을 발견하기 위해 1960년대를 돌아보라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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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10년, 1960년대/김경집/동아시아/3만2000원

1960년대는 격변의 시대였다. 인간은 달에 첫발을 내디뎠고, 문화대혁명과 68혁명의 영향으로 사상계와 정치계의 지각변동도 일어났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인류사에 끼친 비극적 고통을 극복하고 경제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시기였으며, 정치적으로 과거 체제가 흔들리고 재편되는 역동적인 시기였고, 이념적으로 전체주의와 국가주의에서 개인주의와 자본주의로 주도권이 이행하는 시기였다.
김경집/동아시아/3만2000원
서강대 교양학부 교수 등을 역임한 저자는 급격한 변동으로 몸살을 앓았던 1960년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촘촘히 들여다본다. 4·19 혁명을 시작으로 이 시대를 가로지른 17개의 주제를 꺼내 든다. 베트남 전쟁, 프라하의 봄, 흑인민권운동, 중동전쟁, 알제리전쟁, 한·일수교, 마오쩌둥의 부활과 문화대혁명, 미라이학살 등 국내외의 굵직한 사건들을 조명한다.

저자는 1960년대를 정의하는 키워드로 ‘자유·저항·혁명·청년’을 꼽는다. 이는 한마디로 ‘청년’의 속성이며, 특히 젊은층은 인종차별과 전쟁에 반대하고, 여성해방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구질서에 저항하면서 새로운 문화적 담론을 생산했다고 밝힌다. 케네디, 비틀스, 흐루쇼프, 만델라, 호찌민, 드골, 체 게바라, 마틴 루서 킹, 요한 23세 같은 인물들이 이 시대를 대표한다. 1960년대는 근대와 현대를 가르는 변곡점이었고, 현대사회가 만들어진 시작점이라는 것이다.

“부당한 차별에 대해 분노하고 저항하는 것, 그 현실을 부끄러워할 줄 아는 것, 그리고 그 부끄러운 사슬을 끊어내는 것에 공감하고 연대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인간의 의무이고 용기이다. 1960년대의 가치와 행동이 바로 그것이었다.” 저자는 2020년대 시대정신을 발견하기 위해 1960년대를 돌아보라고 제안한다. 팬데믹 이후 마주한 뉴노멀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기후변화라는 위기 등 당대 역시 1960년대 못지않은 역사적 변곡점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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