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 반도체 中 수출 전면 통제.."삼성·SK, 허가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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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7일(현지시간) 중국 반도체 생산기업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그간 미국의 비공식 수출 통제를 공식화한 것으로 중국 내에서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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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7일(현지시간) 중국 반도체 생산기업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그간 미국의 비공식 수출 통제를 공식화한 것으로 중국 내에서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동맹국들과도 수출 통제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이외 반도체 기업이라도 중국 내에서 미국산 장비를 공급 받지 못하거나, 미국 기술이나 소프트웨를 사용해 만든 첨단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 자체가 원천 차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램리서치 등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들에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반도체 미세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AI용 고성능 컴퓨팅그래픽처리장치(GPU)의 대중 수출 제한 조치를 양대 GPU 제조사인 엔비디아와 AMD에 전격 통보했다.
이날 발표된 조치는 이처럼 미국 기업이 특정 수준 이상 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첨단 기술을 판매할 경우 별도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중국 기업의 경우 이른바 '거부 추정 원칙'에 따라 수출이 사실상 전면 통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중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외국 기업의 경우 별도 허가를 받도록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seoulbird@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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