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남FC 의혹' 네이버 증거 인멸 정황 포착..추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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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네이버의 증거인멸 정황을 포착하고 재차 강제수사에 나섰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성남FC 구단주)으로 재직할 당시 관할 기업들이 인·허가 등 민원을 해결해준 대가로 성남FC에 광고비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냈다는 게 골자다.
논란이 되는 후원금은 2015~2017년께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농협,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기업들이 성남FC에 낸 돈 약 16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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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달 26일에 이어 전날 직원 3명 자택 등 압수수색
[성남=뉴시스]변근아 기자 =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네이버의 증거인멸 정황을 포착하고 재차 강제수사에 나섰다.
7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전날(6일) 네이버 직원 등 3명의 자택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네이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압수물을 분석하던 중 PC 등에서 증거인멸 정황을 발견, 이번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 직원은 성남FC 후원과 신사옥 건설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성남FC 구단주)으로 재직할 당시 관할 기업들이 인·허가 등 민원을 해결해준 대가로 성남FC에 광고비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냈다는 게 골자다.
논란이 되는 후원금은 2015~2017년께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농협,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기업들이 성남FC에 낸 돈 약 160억원이다.
네이버의 경우 후원금 약 40억원을 내고 제2사옥 건축허가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두산건설에 대해서만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송치했으나,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후원금 의혹이 제기된 기업들을 전부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사실상 전면 재수사에 들어간 만큼 향후 뇌물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 및 기소도 이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우선 지난달 30일 혐의가 특정됐다고 판단한 두산건설 전 대표 A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B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뇌물(제3자뇌물수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이들 공소장에 이 대표와 전 성남시 정책실장인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B씨 등과 공모했다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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