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발트해 가스관 누출사고 자체 조사 계획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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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발트해를 통해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에서 발생한 4곳의 누출 사고와 관련해 국제 공동 조사 대신 자체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또한 "덴마크가 러시아의 조사 참여를 거부하는 것은 향후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방과 러시아가 서로를 사고의 배후로 지목하는 가운데 스웨덴 당국은 1차 조사 결과 폭발로 인해 누출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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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가 발트해를 통해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에서 발생한 4곳의 누출 사고와 관련해 국제 공동 조사 대신 자체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덴마크가 자국이 벌이는 조사에 러시아의 참여를 원치 않는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또한 "덴마크가 러시아의 조사 참여를 거부하는 것은 향후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말 스웨덴과 덴마크의 배타적경제수역(EEZ) 해저를 지나는 노르트스트림-1·2에서는 폭발로 추정되는 4곳의 파손이 발생하면서 엄청난 양의 메탄가스가 대기 중으로 누출됐다.
서방과 러시아가 서로를 사고의 배후로 지목하는 가운데 스웨덴 당국은 1차 조사 결과 폭발로 인해 누출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검찰은 현장에서 발견한 증거물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사고를 "서방 앵글로 색슨족의 테러"라고 규정했으며, 크렘린궁은 사고 조사에 러시아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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