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위 "북, 핵실험 준비 최종 단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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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 실험 준비가 최종 단계에 진입했고,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추진체 역량이 기술적 성과를 거뒀다는 유엔의 평가가 나왔다.
따라서 지금 시점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상황은 중간보고서에서 평가한 수준 이상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사례를 취합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보고서에 게재된 북한의 핵실험 준비 상황과 미사일 발사 등의 사례는 상당 부분 이미 공개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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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 실험 준비가 최종 단계에 진입했고,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추진체 역량이 기술적 성과를 거뒀다는 유엔의 평가가 나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전문가패널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과거 자진 폐쇄했던 풍계리 핵실험장을 재개방한 뒤 기폭장치를 시험하고, 새 갱도를 파 추가 핵실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패널은 지난 3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 대한 복구에 나선 사실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또한 핵실험과 관련한 건물도 재건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지난 2월 중순부터 다수의 차량이 출입구 근처에 다닌 흔적이 보였고, 구조물 공사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목재 더미도 터널 입구에서 발견됐다.
이와 함께 영변의 5MW 원자로와 평산 우라늄 농축공장도 여전히 가동 중으로 확인됐다. 또한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로 의심되는 강선 용덕동에서도 차량 활동이 관찰됐다. 이와 관련, 6월 초 현재 2개 회원국은 “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최종단계”라고 평가했다.
전문가패널 중간보고서는 지난달 6일 유엔 안보리에서 승인됐다. 따라서 지금 시점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상황은 중간보고서에서 평가한 수준 이상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8일 “북한의 풍계리 3번 갱도가 완성돼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10월 16일에서 11월 7일 사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기술을 고도화시키는 과정에서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유학하는 학생들을 활용하고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 회원국은 중국과 영국, 스웨덴 등의 북한 유학생이 북한 군사 조직과 정부 부처의 명령으로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북한으로 이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패널에 보고했다.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보고서는 연 2회 발간된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올해 1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 현황을 담았다. 기존 사례를 취합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보고서에 게재된 북한의 핵실험 준비 상황과 미사일 발사 등의 사례는 상당 부분 이미 공개된 내용이다.
신형철 기자 newiri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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