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 미끼로 '주가 조작 혐의'..에디슨모터스 회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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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인수를 미끼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7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밤 11시께 강 회장과 에디슨모터스 관계자 1명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에디슨이브이(EV)라는 회사를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 창구로 활용했는데, 강 대표의 지인 등은 투자조합을 구성해 지난해 5월 말부터 이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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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인수를 미끼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7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밤 11시께 강 회장과 에디슨모터스 관계자 1명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쌍용차 인수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공시해 주가를 조작하는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홍 판사는 “증거인멸 염려와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이 두 사람과 구속영장을 함께 청구한 다른 관계자 1명에 대해선 “범행 기여 범위 등이 상대적으로 가볍고 다툴 여지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전기 자동차 회사인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초 쌍용차 인수 추진 의사를 밝히고, 실제 같은 해 10월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에디슨모터스는 에디슨이브이(EV)라는 회사를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 창구로 활용했는데, 강 대표의 지인 등은 투자조합을 구성해 지난해 5월 말부터 이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이후 회사 주가가 뛰자 투자조합 5곳은 주식 대부분을 처분해 차익을 실현해 ‘먹튀’ 의혹을 받았다. 쌍용차 인수는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자금을 내지 못하며 무산됐다.
금융감독원은 불공정거래 조사를 통해 에디슨모터스를 지난 7월22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신속 수사 전환(패스트트랙) 사건으로 이첩했다. 합수단은 지난 4일 강 회장을 포함한 에디슨모터스 관계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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