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내세워 주가조작'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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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인수를 내세워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아온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구속됐다.
홍진표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강 회장 등 에디슨모터스 관계자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열고 "증거인멸 염려와 도주 우려가 있다" 며 강 회장과 차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강 회장 등이 이 과정에서 허위정보를 공시해 차익을 실현했다고 보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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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인수를 내세워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아온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구속됐다.
홍진표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강 회장 등 에디슨모터스 관계자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열고 "증거인멸 염려와 도주 우려가 있다" 며 강 회장과 차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또 다른 차모씨에 대해선 "범행 기여 범위 등이 상대적으로 가볍고 다툴 여지가 있으며, 공범들이 구속된 이상 방어권 행사를 넘어 증거인멸이나 도주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에디슨모터스 계열사인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는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과정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뒤 주가가 급등했다. 이후 에디슨EV의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 대부분을 처분하면서 '먹튀' 논란이 일었다.
에디슨모터스는 결국 쌍용차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못했고, 올해 3월 합병도 무산됐다. 검찰은 강 회장 등이 이 과정에서 허위정보를 공시해 차익을 실현했다고 보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에디슨모터스의 불공정거래 혐의 등을 포착하고 올해 7월 검찰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으로 사건을 이첩했다.
이날 오전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강 회장은 소액주주 피해 해결방안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정원 기자 hanak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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