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위 "北 핵실험 준비 최종단계..미사일 기술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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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제재위는 "보고서 작성 기간 북한은 핵장비를 실험하지는 않았지만 핵실험장을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은 이와 관련, 이번 보고서에서 "지난 6월 초 기준으로 회원국 2곳이 (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최종 단계라고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탄도미사일 개발에서도 북한은 일부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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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풍계리 인프라 재개방…새 갱도 입구 등서 집중 공사 정황
영변·평산·강선·용덕동 등에서도 활동 정황 관찰돼
탄도미사일 일부 기술적 진전…가동 준비 최적화 등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부쩍 잦아진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통해 미사일 분야에서 기술적 향상도 이뤘다고 했다.
대북제재위는 7일(현지시간) 공개된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통해 이런 정황을 전했다.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보고서는 연2회 발간되며, 이번 보고서는 지난 1~7월간 동향을 담았다. 9월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승인을 받은 후 6개 언어로 번역돼 이날 공개됐다.
제재위는 "보고서 작성 기간 북한은 핵장비를 실험하지는 않았지만 핵실험장을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지난 2018년 3월 철거한 풍계리 핵실험장 실험 갱도 및 관련 건물 등 인프라를 재개방했고, 4~5월에는 새 갱도 입구 및 주행정건물 인근에서 집중적인 공사도 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올해 들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을 꾸준히 제시해 왔다.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은 이와 관련, 이번 보고서에서 "지난 6월 초 기준으로 회원국 2곳이 (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최종 단계라고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영변 핵시설의 경우 경수로에서는 중대한 활동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3월 이후 경수로 남쪽 인근에 새 건물 두 채가 세워졌으며, 5㎿ 원자로가 여전히 가동 중인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3월 이후 방사화학연구소 인근에서 차량 활동도 포착됐다.
평산 우라늄 광산에서도 채굴 잔여물이 늘어나는 등 역시 가동 정황이 나타났다.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로 평가되는 강선 단지에서도 지속적인 차량 활동이 포착됐으나, 이 밖에 중대한 활동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한다. 용덕동에서도 활동 정황이 있었다.
탄도미사일 개발에서도 북한은 일부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됐다. 북한은 올해 초부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진전에 주력했는데, 이를 통해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부문이 빠르고 눈에 띄게 발전했다는 게 전문가 패널의 검토 내용이다.
보고서는 고체·액체 연료 미사일 가동 준비 최적화, 화성-17형 ICBM 등 신규 투발 수단 및 극초음속 재진입체, 신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에 필요한 기술 및 정찰위성 지휘통제시스템 등 분야에서 북한이 일정 부분 구체적인 기술적 성과를 이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북한 과학자 등이 연루된 비가시적인 기술 이전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고도 지적했는데, 특히 해외 유학 중인 북한 학생들이 군·정부 당국 지시를 받아 정보를 전달하는 것으로 봤다. 평양과학기술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등이 거론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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