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장 초반 급락.. 예상 밖 고용 호조에 투자심리 위축

윤예원 기자 2022. 10. 7. 23: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 3대 증시가 장 초반 급락했다.

뉴욕증시가 개장하기 직전에 발표된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자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이날 뉴욕증시의 관심사는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였다.

뉴욕증시 개장 직전에 발표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의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3000개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3대 증시가 장 초반 급락했다. 뉴욕증시가 개장하기 직전에 발표된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자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시간(동부 표준시 기준) 오전 10시 11분 기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5.23포인트(2.01%) 하락한 3669.29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나스닥 지수는 291.27포인트(2.63%) 하락한 1만782.04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역시 전자 종가 대비 472.77포인트(1.58%) 떨어진 2만9454.17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관심사는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였다. 뉴욕증시 개장 직전에 발표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의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3000개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월간 증가율 중 최저치다. 다만 실업률은 3.5%로 전달보다 0.2%P 낮아졌다. 시장에선 실업률이 3.7%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는데 오히려 낮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계속해서 유지하는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고용 지표가 악화되면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예상을 깨고 고용 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탓이다. 주식시장의 투자 심리도 함께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이날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후 경제가 둔화하는 수준까지 금리를 유지할 강력한 근거가 된다”고 밝혔다.

개별 업종도 대부분 하락세다. 반도체 업체인 AMD는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7% 이상 하락했다. 엔비디아, 인텔 등도 동반 하락 중이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다. 독일 DAX지수는 소폭 하락했고, 영국 FTSE지수는 보합세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5% 오른 배럴당 90.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 가격이 90달러를 넘긴 것은 9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