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대란에..루이비통 이어 발렌티노도 심야엔 매장 불 끈다
오경묵 기자 2022. 10. 7. 23:18
세계적 명품업체인 루이비통에 이어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발렌티노도 심야에는 매장 조명을 끄기로 했다. 에너지 절약에 동참한다는 차원이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 시각) 발렌티노가 매장 소등 시간을 이전보다 3시간 앞당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발렌티노가 전 세계에서 운영하는 매장 95곳은 영업시간이 끝난 오후 10시부터 로고, 창문, 판매구역 등의 조명을 모두 끄기로 했다.
발렌티노는 이번 조치로 하루 800kWh 이상의 전기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발렌티노에 앞서 지난달에는 세계적 명품업체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에너지 사용량 절감 방안을 발표했다. LVMH는 10월부터 프랑스에서 매장이 문을 닫는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7시까지 조명을 끄기로 했다.
유럽은 겨울철을 앞두고 에너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이 러시아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자, 이에 반발한 러시아가 유럽으로 수출하던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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