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 러시아 '메모리알' "계속 탄압받을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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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은 수상을 반기면서도 러시아에서 계속되는 탄압을 우려했다.
공동수상자인 우크라이나 인권단체 '시민자유센터(Center for Civil LibertiesㆍCCL)'는 국제사회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메모리알 이사회 멤버로 독일지부에서 활동중인 안케 기센은 7일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을 통해 "단체의 인권 활동과 함께 러시아에서 말할 수 없는 공격과 보복으로 고통 받는 동료들에 대한 인정"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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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야권, "정치범 석방으로 이어지길"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은 수상을 반기면서도 러시아에서 계속되는 탄압을 우려했다. 공동수상자인 우크라이나 인권단체 '시민자유센터(Center for Civil LibertiesㆍCCL)’는 국제사회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옥중 수상자인 벨라루스의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는 직접 수상 소감을 밝히지 못했다.
메모리알 이사회 멤버로 독일지부에서 활동중인 안케 기센은 7일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을 통해 "단체의 인권 활동과 함께 러시아에서 말할 수 없는 공격과 보복으로 고통 받는 동료들에 대한 인정"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상은 러시아에 의한 국제 메모리알의 강제 해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동료들이 새로운 곳에서 활동을 계속하도록 지원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북돋운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모리알 산하 조직인 '인권센터 메모리알'도 수상을 반기면서도 러시아 내부에서의 탄압을 우려했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가 우리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하는 지금도 모스크바 법원에선 메모리알 자산 압류를 위한 심리가 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CCL은 이날 단체 SNS 계정을 통해 "국제 사회의 지원에 감사 드린다"며 “그것(노벨평화상 수상)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야보르스키 CCL 대표는 AP통신 인터뷰에서 “인권활동은 전쟁에 맞서 싸우는 주요 무기”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2020년 정권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열었다 체포돼 현재 재판 없이 수감된 상태인 비알리아츠키의 수상소감은 전해지지 않았다.
대신 벨라루스 야권은 비알리츠키의 수상을 반기면서 석방을 촉구했다. 벨라루스 야당 대변인은 "비알리아츠키가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구금돼 있다"며 "노벨상이 그와 다른 정치범 수천명의 석방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야권 인사인 파벨 라투슈코도 "이번 상은 비알리아츠키만을 위한 상이 아니라 벨라루스의 모든 정치범들을 위한 것"이라며 "이번 상이 우리 모두의 투쟁에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루카셴코의 독재와의 싸움에서 우리가 승리하리란 걸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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