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막차로 4년만에 가을야구에 합류하며 5강 확정..kt-키움의 3위 싸움은 여전히 안갯속[7일 경기 종합]

정태화 2022. 10. 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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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싸움에 이변은 없었다.

KIA 타이거즈가 화끈한 홈런 3발을 앞세워 4년만에 가을야구 초대장을 움켜쥔 가운데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3위 싸움은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 들었다.

KIA는 7일 광주 홈경기 kt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션 놀린의 호투와 황대인, 최형우, 김호령의 홈런 축포를 앞세워 11-1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6위 NC 다이노스의 추격을 따돌린 KIA는 2018년 이후 4년만에 가을야구 막차에 승선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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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싸움에 이변은 없었다. 그러나 아직 3위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가 화끈한 홈런 3발을 앞세워 4년만에 가을야구 초대장을 움켜쥔 가운데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3위 싸움은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 들었다.

KIA 선발 놀린이 7이닝동안 1실점으로 kt타선을 막은 뒤 5강 진출을 확신하며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KIA는 7일 광주 홈경기 kt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션 놀린의 호투와 황대인, 최형우, 김호령의 홈런 축포를 앞세워 11-1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6위 NC 다이노스의 추격을 따돌린 KIA는 2018년 이후 4년만에 가을야구 막차에 승선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KIA 구단 사상 역대 최다 홈런(221개), 타점 2위(862개)인 나지완의 15년 현역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식을 겸해 열린 이날 경기에서 KIA는 선발 션 놀린의 역투에 홈런 3발의 축포까지 날리면서 안방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해 더욱 뜻깊은 밤이 됐다.

KIA는 아직 최종 결정이 되지 않은 정규리그 4위와 12일 오후 6시 30분, 4위 팀 홈구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인다. KIA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해 준플레이오프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2승이 필요하다.

KIA는 선발 션 놀린이 삼진 9개를 곁들이며 7이닝을 3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kt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는 사이 황대인이 4회 역전 2점홈런(시즌 14호)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4-1로 앞선 7회에는 최형우의 쐐기 2점포(시즌 14호)에 이어 8회에는 김호령이 시즌 마수걸이 3점 홈런까지 나오면서 낙승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8-1로 앞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8회말 황대인의 대타로 이날 엔트리에 올린 나지완이 대타로 등장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현역 마지막 타석을 마쳤다.

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의 홈런타자, 끝내주는 나지완' 은퇴식에서 나지완이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을 재현하고 있다.[연합뉴스]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역사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KIA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한 나지완은 "팬들에게 받은 과분한 사랑을 품에 안고 떠난다"는 멋진 고별사를 남기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한편 창원경기에서는 LG가 NC를 7-2로 눌렀다. 21년 1차 지명의 LG 선발 강효종은 1군 데뷔전에서 5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선발승을 하는 감격을 안았다. 프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것은 KBO 리그 통산 31번째다.

LG는 0-2로 뒤지던 4회초 이재원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이상호가 역전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은 뒤 9회에는 송찬의가 9회에 마무리로 등판해 1군 데뷔전을 치른 NC 정구범으로부터 2점홈런(시즌 3호)을 날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고우석은 7-2로 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 숫자를 42개로 늘였다.

NC는 선발 맷 더모디가 5회를 버티지 못하고 3실점으로 무더지자 전세를 뒤집기 위해 선발 자원인 송명기를 불펜으로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으나 타선이 뒷받침을 해 주지 못했다.

또 잠실경기에서 삼성은 7회에만 5안타를 묶어 6점을 뽑는 빅이닝을 연출하며 두산에 8-2로 승리, 7위를 확정했다. 반대로 4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60승81패2무를 기록하며 1990년 80패 이후 무려 32년만에 구단 최다패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나 10개 팀 체제가 된 뒤 9위가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은 시즌 첫 선발로 나선 김윤수가 4⅓이닝을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는 깜짝 피칭으로 내년 선발요원으로 가능성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두산은 에이스로 떠오른 곽빈이 6⅓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9패(8승) 째를 떠안았다. 타선 역시 5안타 1점에 그쳤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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