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노린 北해커 사이버 공격 빈번.. 한국인 개인정보 해킹해 보이스피싱 범죄도

이종현 기자 2022. 10. 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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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해커들을 동원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가상화폐 시장을 노린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일삼았다.

지난 6월 블록체인 기술기업 하모니의 '호라이즌 브리지'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도 북한 해커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북한 해커그룹인 킴수키, 라자루스, 블루노로프, 스톤플라이 같은 곳들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피해 사이버 공격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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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위원장. /뉴스1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해커들을 동원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북한 해커들은 한국인의 개인정보를 훔치고 보이스피싱 범죄에도 가담해 큰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7일 전문가패널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대북제재위원회가 자체 조사한 결과와 각국의 보고와 언론 보도 등을 토대로 작성됐다. 15개국 안보리 승인을 거친 공식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가상화폐 시장을 노린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일삼았다. 지난 3월에는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 비디오 게임인 ‘액시 인피니티’를 구동하는 로닌 네트워크를 공격해 이더리움 17만3600개와 2550만달러 규모의 USD코인을 탈취했다. 총 피해액만 6억2500만달러(약 8900억원)로 가상화폐 해킹 사건 가운데 최대 규모다.

지난 6월 블록체인 기술기업 하모니의 ‘호라이즌 브리지’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도 북한 해커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더 정교해졌고, 훔친 돈을 추적하는 게 더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한국을 겨냥한 공격도 있었다. 북한 군수공업부와 연계된 북한 해커들은 국내 대부업체를 해킹해 확보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보이스피싱 범죄까지 벌였다. 북한 해커가 개발한 ‘스파이 앱’을 피해자들에게 깔게 한 뒤, 이를 통해 휴대전화 정보와 사용 내역을 확인하고, 자신들의 계좌로 돈을 보내게끔 한 것이다. 경찰은 구체적으로 200여명이 20억원의 재산 피해를 봤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북한 해커그룹인 킴수키, 라자루스, 블루노로프, 스톤플라이 같은 곳들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피해 사이버 공격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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